기독교 반(反)성폭력센터 설립 위한 업무 협약

[ 교단 ] 교회개혁실천연대-삼일교회, 상담 및 피해자 지원 활동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8년 01월 01일(월) 16:04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박득훈 방인성 백종국 윤경아)는 지난 12월 26일 교회 내 성폭력 근절을 목적으로 삼일교회(송태근 목사 시무)와 (가칭)기독교 반(反)성폭력센터(이하 반성폭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을 통해 삼일교회는 반성폭력센터 설립에 필요한 운영 기금을 지원하고, 교회개혁실천연대가 3년간 운영을 맡는다. 반(反)성폭력센터는 2018년 상반기에 개소할 예정으로, 상담과 피해자 지원 활동 뿐 아니라 교회 내 민주적이고 성평등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조사, 연구, 교육, 캠페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독교 성범죄를 다루는 교회와 교단법, 제도를 바꾸는 등 기독교 반성폭력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전병욱 목사 사건을 계기로 교회 내 성폭력 사건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 전반에서는 성범죄를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실제 교단이나 교회에서는 성범죄를 저지른 목회자를 처벌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교단 내 성폭력 문제 대응 기관 역시 부재하고, 성인지 교육 이수 경험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반(反)성폭력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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