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은 세계평화의 기회이자 마중물"

[ 교계 ] 평화통일연대, 평창올림픽 앞두고 성명서 발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8년 01월 01일(월) 16:02

(사)평화통일연대(이사장:박종화, 이하 평통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이 한반도 긴장을 해소하고 남북관계 발전의 절호의 기회이자 획기적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성명서를 지난 12월 28일 발표했다.

평통연은 성명서를 통해 "평창에서의 동계올림픽은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서 한국인들에게 주어진 선물이고, 동북아의 평화와 세계평화로 확장될 수 있는 기회이자 마중물"이라며 "우리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판이 깨지는 불상사가 생긴다면, 우리 민족은 평화와 통일의 길에서 더욱 멀어지고, 우리의 후손들은 그 후유증으로 인해 고난의 삶을 짊어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평통연은 성명서에서 북한에게 △핵·미사일 실험 중단 △평창올림픽 참가 △남북 정부의 역대 합의문 이행, 미국에게는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군사 옵션 배격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한미연합 군사훈련 연기 제안 수락을 요구했다. 우리 정부를 향해서는 △북한 선수단 참여를 위한 모든 편의 제공 △5ㆍ24조치 해제와 무조건적인 대화와 협상 △남북 정부의 역대 합의문 이행, 국내 정치권과 시민사회 단체들에게는 △모든 정쟁 중단과 협력 △보수-진보 단체들이 진영논리를 넘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협력할 것 △한국교회가 민족화합에 앞장설 것 등을 촉구했다.

평통연측은 "분쟁 중인 국가들끼리도 스포츠를 통해 서로 협력하고 화해하는 올림픽 본연의 정신이 이번 평창올림픽에 그대로 재연되기를 간절히 염원하는 마음에서 성명을 발표했다"며 "성명서에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갈구하는 국내외 시민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고 확신한다"며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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