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노숙자 복지시설, 사회복지 기여 공로 인정받아

[ 교계 ] 사회봉사부 한국장로교복지재단 수상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8년 01월 01일(월) 14:39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회봉사부(부장:권위영 총무:오상열)와 한국장로교복지재단(대표이사:민경설 사무총장:정신천) 산하 3개 시설이 지난 12월 28일 케이터틀(구 거구장)에서 (사)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 제13회 종교사회복지대회에서 수상했다.

종교사회복지대회는 11개 종단이 모인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가 1년간 수고한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날 도봉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이상록)은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노숙인보호시설 햇살보금자리는 서울시장상을, 동두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윤동인)은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장상을 수상했다.

도봉장애인종합복지관과 동두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한국장로교복지재단이 창동염광교회(황성은 목사 시무)와 창동제일교회(김점동 목사 시무)와 각각 협력해 운영 중이며, 햇살보금자리는 총회 사회봉사부가 지원하고 영등포노회 소속 영등포사회산업선교회 산하 복지시설이다.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여한 도봉장애인종합복지관 이상록 관장은 "창동염광교회가 지역의 장애인 복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진행한 사역을 인정받았다"며, "애쓴 직원들과 함께 활동한 장애인분들이 주인공이 되셔야 하는데 우리가 된 것 같아 죄송하고, 앞으로 그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햇살보금자리 사무국장 우성영 목사와 김광현 사무국장(동두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기독교계가 사회복지에 큰 기여를 하고 있지만 사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우성영 목사는 "종교계가 운영하는 노숙인 시설 80여개 중 40여개는 예장 총회가 운영하며, 수익구조가 없어 서울시의 지원을 받고 교회가 운영비와 건물 월세를 마련한다"면서 "일시적으로 식사 한 끼를 대접하거나 옷을 주기는 쉽지만 이들을 1년 365일, 20년 이상 지원하는 단체는 종교계 뿐이지만, 사람들에겐 연말연시 행사들만 주목받고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한 김광현 사무국장은 "한국장로교복지재단만 하더라도 전국에 120개 시설을 운영하는 등 큰 기여를 하고 있지만 기독교계는 사회로부터 부정적인 모습이 부각되고 강조돼 아쉽다"며, "더 열심히 헌신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다보면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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