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대학 청년들, 나눔과 섬김 위해 동남아시아로

[ 교계 ] 겨울방학 해외봉사활동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8년 01월 01일(월) 14:21

기독교 대학 학생들이 동계방학을 맞아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학생들은 5명 단위의 소규모 팀부터 50여 명에 이르는 팀으로 조직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전국 각지로 흩어지거나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로 떠나고 있다.

학생들은 추운 겨울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연탄 등의 생필품을 전달하거나 멘토링 등의 교육 봉사를 시행하고, 의료서비스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이러한 봉사활동이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기독교 대학들은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매년 혹은 학기마다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기 중 학업에 몰두하던 학생들은 나눔과 섬김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며 진로와 비전 등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할 기회를 얻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총장:김혜숙)는 지난 12월 13일 겨울 이화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국내외 교육 봉사 및 해외의료봉사 활동에 나섰다.

이번 이화봉사단 115명 중 79명은 오는 8~16일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등 전국 10개 아동지역센터 및 중학교를 방문해 교육봉사 멘토링 등을 진행한다. 해외교육 봉사단은 오는 8~18일 베트남 다낭 '희망마을 고아원'에서 학부교육 선도 대학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현지 청소년 및 아동을 대상으로 교육 및 벽화 봉사를 진행한다. 또한 해외 의료 봉사단 2팀은 2~19일 캄보디아 프놈펜과 베트남 화빈성에서 의료봉사와 지역사회 보건사업을 시행한다.

#예수대학교
예수대학교(총장:김금자)는 지난 12월 18일 스리랑카 콜롬보를 시작으로 오는 8일 미얀마 양곤, 19일 방글라데시로 각각 11명 학생들을 파견해 해외봉사를 시작했다.

스리랑카 봉사탬은 해피센터와 더램프 등 NGO 단체들과 협력해 빈민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보건교육과 지역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미얀마 봉사팀은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건교육과 직업훈련을 할 예정이며, 방글라데시 해외연수팀은 국제개발협력 기관인 굿네이버스 그라민뱅크 등을 탐방한다.

#한남대학교
한남대학교(총장:이덕훈)는 지난 12월 22일 동계 해외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지난 12월 26일부터 2월까지 베트남 호치민 껀더 빈증 등에 83명, 태국 치알라이에 25명, 캄보디아 프놈펜 및 씨엠립에 18명, 라오스 비엔티엔에 10명 등 총 136명의 학생들을 파송한다.

이들은 해외봉사단 63명과 해외봉사 기획공모를 통해 선발된 7팀 73명 등이며, 현지 지역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태권도 K-POP 풍선아트 미술교육 시설보수 벽화그리기 등의 봉사와 함께 인근 교회 및 학교를 방문해 문화공연도 진행한다.

#숭실대학교
숭실대학교(총장:황준성)는 지난 12월 27일~1월 8일 캄보디아에 20명, 오는 8~23일 베트남에 21명, 23일~2월 4일 라오스에 3명의 학생들을 파송한다.

학생들은 각 지역에 필요한 부분을 고려해 교육 봉사와 학교 건축 봉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숭실대 봉사단은 초기 NGO 단체와 협력했지만, 현재는 파송한 선교사 혹은 교류하고 있는 대학을 중심으로 봉사를 실천한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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