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일간지, 신천지 긍정적으로 소개해 논란

[ 교계 ] 개종교육 통해 가족 버리는 폐회 및 이단 피해 심각성 간과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7년 12월 28일(목) 16:58

최근 D일보가 한국의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지정하고 있는 신천지예수교회를 홍보하는 기획보도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D일보는 지난 19일자로 '스마트컨슈머'면에 신천지예수교회의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 대해 올해 2만여 명이 수료하고 체계적인 성경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신천지예수교회의 급성장은 성경에 갈급한 성도들의 간절한 심경을 대변하는 것으로, 그만큼 기성교단의 세속적인 설교와 기복적인 신앙에 물든 종교 세상에 실망한 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기성교단이 세속적인 설교와 기복적인 신앙에 물들어 있고, 신천지는 대안적인 단체인 것처럼 착각할 수 있는 기사를 게재했다.

D일보는 또한 박스기사로 신천지자원봉사단의 봉사활동을 자세히 홍보하고, "지난 30여 년간 교회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데 앞장 서왔다"며 신천지를 긍정적으로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교계에서는 신천지가 이만희 씨를 구원주로 믿게 하는 등 혹세무민 하는 사이비 종교이며, 일반 교회에 침투해 갈등을 일으키고, 개종교육을 통해 일부 신자들이 가족까지 버리며 가정파괴와 폭력 등 여러 문제들을 양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일간지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며 비판을 하고 있다.

D일보의 이번 신천지 보도에 대해 총회 한국교회언론홍보대책위원회 한 관계자는 "한국의 주요일간지가 한국 교계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폐해를 끼쳐 온 신천지 집단을 긍정적인 이미지로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하는 것은 언론으로서의 소명을 망각한 행위"라고 규정하고 "신천지에 대한 잘못된 기사를 통해 또다른 피해자가 양산되지 않도록 언론사들의 양심 있는 보도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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