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씨!

[ 4인4색칼럼 ]

구성조 장로
2017년 12월 11일(월) 19:10
   

구성조 장로
광고사진가협회 전문위원ㆍ선목교회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마태복음 13:24)"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해가 저물어간다. 올해 교계는 비전적인 말씀 선포와 더불어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해 많은 사역을 감당했지만, 탁본 틀에 새겨진 말씀처럼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지 않는다면 그 길은 요원할 것이다. 

600년 전 "100년 후 불에 타지 않는 백조가 나타날 것"이라는 유언을 남기고 화형을 당한 얀후스의 예언처럼 100년 후에 나타난 종교개혁자 루터…

개혁교회를 위해 이 땅에 씨를 뿌리고 썩어져간 그들의 열매가 아름답게 꽃피워지기를 소망하며 작은 씨 한 알이 땅에 떨어져 썩어져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말씀을 묵상해 본다. 썩어지는 생명의 씨를 품고 가장 낮은 곳으로 떨어지는 사명자가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즐겨 부르는 애창곡의 가사를 옮겨본다.

주님의 말씀이 내 마음에 생명의 씨를 심어주셨네/ 매일 매일 주시는 진리의 양식에 커다란 나무가 되어갑니다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어 노래하고 춤을 추며 기뻐하는데 /주님의 영광이 그 위에 임하사 영원토록 우리에게 축복하시네 /주님의 말씀이 내 마음에 생명의 씨를 심어주셨네 /매일 매일 주시는 진리의 양식에 커다란 나무가 되어갑니다

통기타 1세대 가수이며 가스펠 작사, 작곡은 물론 노래까지 하는 싱어송라이터 이창림 선생의 앨범에 수록된 '생명의 씨'라는 곡이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이 땅에 한 알의 밀알로 떨어져 열매를 맺는 교훈을 몸소 보여주셨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의 말씀의 씨를 이 땅에 뿌려주심으로 선교와 교육과 봉사로 세계 속에 한국이라는 커다란 나무를 심어주셨다.

예수를 모르는 불모의 땅 조선에 성경을 주려고 셔먼호를 타고 온 토마스 선교사는 대동강에 복음의 씨를 뿌려 평양 대부흥의 불씨를 지폈다. 

성경을 안고 있는 토마스 선교사를 죽인 박춘권, 성경으로 사방에 도배를 한 널다리교회 박영식, 평양 대부흥의 중심이 된 장대현교회 길선주로 이어지는 복음은, 그것이 땅에 떨어져 썩어짐으로 인해 많은 열매를 맺었던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말씀을 깨닫지 못하면 길가에 뿌린 씨, 환란 핍박에 넘어지면 돌밭에 뿌린 씨, 시험에 말씀이 막히면 가시떨기에 뿌린 씨, 말씀을 깨달은 자는 좋은 땅에 뿌린 씨,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알고 순종하면 삼십배 육십배 백배 더하여 주시고, 천국은 좋은 씨로 제밭에 뿌린 사람 같으니 추수 때 알곡 되어 곳간에 들어가네…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며 예수님처럼 낮아지는 삶의 본으로 내 마음에 품고 있는 생명의 씨로 말미암아 다시 세상을 변화시키는 씨를 뿌리며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농부의 삶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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