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지 대물림 반대 여론 계속…신학생 1464명 자필서명

[ 교단 ] 명성교회 청년부 및 대학부 출신자들 416명도 반대 입장 담은 선언 발표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7년 12월 11일(월) 17:46
▲ 11일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원우회가 참여하고 있는 전국 신학대학원 연합회 관계자들이 총회를 방문해 명성교회 세습반대와 총회재판국의 공정한 재판을 촉구하는 성명을 전달했다.(사진 좌측). 지난 7일 명성교회 청년부 및 대학부 출신자들이 현 사태에 대한 청년들의 선언을 발표했다.

목회지 대물림을 반대하는 목소리와 총회 재판국의 공정한 판결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신학대학교수들의 '명성교회 불법세습에 대한 총회의 바른 판결을 촉구'하는 서한 전달에 이어 11일엔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원우회가 참여하고 있는 전국 신학대학원 연합회 관계자들이 명성교회 세습반대와 총회재판국의 공정한 재판을 촉구하는 성명을 전달했다. 성명에는 신학생 1464명이 자필서명했다.

전국 신학대학원 연합회는 명성교회 문제와 관련해 "개교회의 독주에 아무런 제재도 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총회의 모습을보고 있다. 교단 총회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탄생한 세습금지법이 형해화 직전에 있는데, 총회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총회는 명성교회가 총회법을 어겼다는 명백한 사실을 성명서를 통해 발표하고, 총회 재판국은 신속하고 공정하게 판결하라"고 주장했다.

교회 출신자들에게서도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명성교회 청년부 및 대학부 출신이라고 밝힌 416명은 지난 7일 저녁 '명성교회 세습 사태에 대한 청년들의 선언'을 발표하고 세습 반대의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동 교회 출신 19기(대학부)ㆍ80기(청년부) 42인도 반대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출신자들 416명의 의견을 수렴한 성명서 추진위원회는 지난 7일 장신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명성교회 세습 및 이번 사태를 비정상적 방법과 침묵으로 회피하려는 모든 시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명성교회 출신 19기(대학부)ㆍ80기(청년부)도 입장 발표를 통해 △명성교회를 진짜 주인에게 돌려줄 것 △교회 재산 중 개인명의로 된 것이 있다면 반환할 것 △성도들을 속이지 말것 △박수칠 때 떠날 것 등을 주문했다.

한편 명성교회 세습철회와 총회 공정 재판촉구을 위한 기도회가 목회자와 신학대학원 원우회,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등의 주최로 오는 18일 여전도회관 14층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수진 sjlee@pckworld.com 임성국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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