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작은자복지재단 직원연수회를 다녀와서

[ 여전도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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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30일(목) 10:41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 직원연수회를 다녀와서
기간 : 2017년 11월 14일(화)~17일(금)
장소 : 일본 도쿄

하나님의 은총으로 작은자를 섬기는 법인이 설립된지 올해로 18년이 되었다. 법인설립허가로 기뻐하며 법인설립허가 감사예배를 드렸던 그 날이 새삼 떠오른다. 매년 우리 법인에서는 법인 재단과 시설에 속한 직원들이 연수회를 갖는데 이번에는 일본연수라는 소식에 설레는 마음과 함께 많은 기대를 하게 되었다. 기대했던 대로 모든 교육과 현장 견학은 의미있는 프로그램이었다.

본 재단 이승재 국장님의 '작은자운동의 역사와 나'라는 특강을 통해 우리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섭리가 함께하는 법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호남작은자의집 최상민목사님의 '이렇게 살기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특강이 있었다. 소주제는 '섬기며 살라! 거룩하게 살라! 용서하며 살라! 행복하게 살라!'였다. 복지현장의 삶이 비록 힘들고 어렵지만 우리의 삶은 행복한 삶이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에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다.

평소 역사적인 것과 관련하여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없진 않았지만 특히 사회복지 현장을 둘러보면서 새로운 관점으로 일본을 보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지만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8년 앞서서 개호(介護)보험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보다 먼저 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은 법과 제도, 시설에서 선진국형 노인복지제도가 정착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우리가 견학했던 노인복지시설은 고급형 유료실버타운, 서비스 대상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등급을 받고 개호보험 적용을 받으며 서비스를 받고 있는 요양시설, 가정에서 서비스를 받는 재택서비스(우리나라에서는 재가 서비스라고 칭함)시설들을 견학하였다. 우리가 방문할 때 마다 시설에서는 체계적인 시설안내를 해주셨고 자세하고 친절한 그 분들의 성의는 깊은 감동을 주었다.

특히 어르신 개개인의 성향과 조건에 맞춘 유닛(UNIT)형 서비스와 첨단의료 시설과 목욕기구, 기타 설비들이 부러웠고, 우리 한국에서 요양서비스를 받고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 기구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노인복지정책이 많이 달라지고 선진화되고 있지만 앞으로 좀 더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정책이 필요할 것 같다.

우리나라는 어디를 가든 우뚝 솟은 교회 십자가가 보이는데 비해 3박 4일 동안 돌아 다녀도 십자가나 교회를 볼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우리가 방문했던 도쿄 청풍원과 예광원은 1963년에 설립된 기독교 법인으로 기독교의 설립정신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 오래 동안 복지사업을 잘 수행해오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위안을 갖게 되었다.

이번 직원 연수를 무사히 잘 마치게 됨을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법인 이사장님과 이사님 여러분들, 수고하신 법인 사무국 직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함께 수고하신 시설 직원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리며, 함께 하지 못한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밝은동산 원장 송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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