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성탄절 설교 이렇게 하세요~

[ 교단 ] 훈련원운영위원회 절기예배 및 설교 클리닉 세미나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7년 11월 27일(월) 17:42

총회 훈련원운영위원회(위원장:조재호 원장:박기철)는 지난 23일 연동교회에서 '절기예배 및 설교 클리닉 세미나'를 개최하고, 절기예배를 앞둔 목회자들에게 예배와 목회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목회자와 부교역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세미나는 주승중 목사(주안교회)의 '절기예배와 설교' 주제 강연에 이어 김운용 교수(장신대)의 '담임목사를 위한 설교 클리닉', 유재원 박사(횃불트리니티신대원)의 '대림절에서 성탄절을 위한 예배 콘티', 황성진 목사(대전주님의교회)의 '청년 사역을 위한 기초 세우기' 등 3개의 선택 강의로 진행됐다.

주승중 목사와 김운용 교수는 강의를 통해 대림절과 성탄절 등 절기에 관한 역사를 상세히 소개하며 절기에 대한 역사적 신학적 이해를 도왔고, 이러한 절기에 맞는 설교 지침 등을 소개하며 목회자들에게 도움을 줬다.

주 목사는 "다른 민족들과 달리 유대인이 2000년 넘게 세계 각지에서 정체성을 잃지 않는 이유는 절기에 대한 교육 때문"이라며, "교회력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사역, 죽으심과 부활 등 구원역사를 매년 재현하는 것"이라며 절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교회력에 관해 "초대교회는 부활신앙을 통해 주일을 중심으로 한 '주간 주기'와 부활절을 중심으로 한 '연 주기' 등 교회력에 중요한 두 시간 주기가 등장했다"면서, "매 주일은 초대교인들에게 작은 부활절이었으며, 교회력의 기초이자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 목사는 목회자들이 쉽게 목회현장에서 참고해 적용할 수 있도록 대림절의 성구집과 함께 대림절과 성탄절에 직접 설교한 설교 샘플을 제공하기도 했다.

김운용 교수는 절기 설교를 위해 "각 절기가 가지는 성경적 역사적 신학적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면 설교 내용이 풍부해진다"면서, "대림절과 성탄절에 단순히 2000년 전 예수님이 오셨다고 말하는데 만족하지 말고 성도들이 오늘의 사건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대림절과 성탄절 절기 설교는 성육신과 성탄의 복음이 분명히 제시돼야 한다"면서, "절기 설교는 각 절기가 가진 신학적 의미와 중심 주제, 성경에 나타난 이사야 세례 요한 등 대림절 설교자들의 메시지, 그리고 삶에서의 구체적인 실천사항 등을 담아 설교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목회자는 "예전 신대원에서 배우고 재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는데 다시 복습하고 새로운 부분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면서 "실제로 목회현장에서 활용할만한 기획과 아이디어를 얻었고, 성탄목에 장식하는 의미부터 시작해 교인들을 교육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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