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여고, 110주년 설립자 후손 등 초청

[ 교단 ] "믿음의 역사 만들어가자"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7년 10월 18일(수) 11:08

학교법인 보성학원(이사장:정천우)은 지난 12일 보성여자중고등학교(교장:홍성심, 남명활)에서 개교 110주년 기념예식을 드리고, 설립자 양전백 목사 후손들을 초청재 지난 110년의 역사를 돌아봤다.

10명의 양전백 목사 후손이 참여한 기념예식에서 양경일 증손자가 대표로 정천우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받고 축사했다. 그는 "개교 110주년 뜻깊은 자리에 초청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 후, "보성여중고가 많은 인재를 배출한 것은 학교 선생님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며, 언제나 보성여중고의 발전을 위해 지켜보며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예식에서 '믿음의 역사' 제하의 말씀을 전한 평북노회장 전세광 목사(세상의빛교회)는 양전백 목사에 관해 "한국교회 최초의 목사이며 평북노회 제1대 노회장으로 여러 학교를 세우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앞장선 목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 목사는 학생들에게 "오직 믿음으로 학교를 설립한 양전백 목사님을 본받아 하나님께 믿음으로 모든 것을 맡기고 실천하자"면서, "믿음의 길이었던 학교의 역사처럼 앞으로도 믿음의 역사를 만들어 가달라"고 독려했다.

남명활 교장은 110년 역사에 대해 "일제와 공산주의에 대항해 스승과 동문제자들의 많은 땀방울이 있었다"면서 "과거 역사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를 향해 하나님의 거룩한 뜻과 계획으로 나아가자"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기념예식은 김혜경 교목(보성여고)의 인도와 홍성심 교장(보성여중)의 기도, 중고등부 합창부의 특별찬양과 전세광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이후 110주년 기념 영상을 보며 개교의 뜻을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보성여중고는 1907년 9월 25일 미북장로교 위대모(N.C.Whittemore) 선교사와 양전백 목사 등이 설립해 그해 10월 10일 개교했다고 알려졌다. 설립자 양전백 목사는 한국 최초의 장로교 목사 7인, 3ㆍ1운동 만세 운동 33인의 민족지도자 중 한 명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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