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회가 한 주제, 공동 목표 추진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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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8일(수) 09:48

2018년 목회를 준비하기 위한 교회별 정책당회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한해를 마감하기 위한 결산과 함께 진행되는 개 교회 정책당회의 핵심은 내년도 목회의 중심을 어디에다 둘 것인지에 맞춰져 있다. 그런 점에서 담임목사는 물론 부교역자, 그리고 장로들까지 관심을 갖고 준비 과정을 거쳐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정책당회(회의)에 임한다. 결과에 따라 다음해 목회의 성패가 달려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102회 총회 주제를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로 정했다. 이에 따라 실천 과제로 '마을목회'를 제시했다. 목회의 일선에서는 아직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이지만 사실상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교회가 담당해 온 것이 마을목회의 범주에 포함된다. 여기에 이번 총회가 보다 교회가 지역사회에 함께 하기 위한 취지를 담아 마을목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총회 산하 8800여 교회가 내년도 교회 주제를 총회가 정한 주제를 함께 사용하고, 지역사회에서 교회의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최근들어 보다 목회와 연관된 총회 주제를 사용함으로써 교회들이 총회가 정한 주제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교회에서 총회와 무관하게 교회 주제를 사용해 왔다. 그러다 보니 총회의 방향과 교회가 추구하는 방향이 맞물려 돌아가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지난 101회기 총회가 개혁을 담을 총회 주제를 설정한데 이어 이번 102회기 총회에서는 개 교회가 실천할 수 있는 과제를 담은 주제로 정함으로써 개 교회의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회장 최기학 목사 또한 전국교회가 한 주제를 사용해서 공동의 목표로 나아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번 주제가 현실적인 실천 과제를 담고 있는 만큼 전국교회가 총회 주제를 내년도 교회 주제로 사용해 주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총회는 개 교회에서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마을목회에 대한 이론적 제시와 실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해 제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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