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주요교단 교세 현황

[ 교계 ] 다음세대 큰 폭 감소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7년 10월 09일(월) 15:43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최기학)를 비롯해 한국교회 주요교단 정기 총회가 지난 9월로 마무리되면서 집계된 교세 통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교단은 교세가 감소했지만, 오히려 소폭 증가한 교단도 있어 교회 성장 하락세는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 특별히 교단별 장년층 증가세는 이어지면서도 영유아ㆍ유치부, 초등부, 중ㆍ고등부 등 다음세대 계층에서 크게 감소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는 남아있다.

지난 9월 21일 제102회 총회가 폐회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전체 교인 수가 273만 900명으로 최종 집계돼 보고됐다. 전년 대비 0.76%, 5만 8202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사는 1만 9302명으로 590명, 장로 3만 1237명으로 990명, 권사 17만 1612명으로 9009명, 제직수는 전체 88만 5838명으로 8091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서리집사는 70만 7062명으로 전년 대비 8091명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대학부는 13만 4289명으로 2만 7059명, 중ㆍ고등부도 12만 4904명으로 1만2859명이 감소했고, 소년부는 5만 6147명으로 6211명이 감소해 각 8%이상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교인수는 276만 4428명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전년대비 270만 997명보다 3만3528명이 증가했다. 예장(통합) 총회와 대비해서는 3만 3528명이 많다. 전체 159개 노회에 교회는 1만 1937개 이고, 목사는 2만 3440명, 강도사 837명, 전도사 1만 2226명으로 확인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총회는 전체 교인이 47만 35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6회 총회 대비 1486명이 증가한 결과이다. 67회 총회는 다음세대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2006년부터 10년간 교회학교(주일학교) 교세 변화를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 결과 고신총회 교회학교 유아유치부는 2006년 대비 2015년엔 2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치부는 44%, 중ㆍ고등부 19%, 대학청년부도 11%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돼 교회학교 출석률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전체 교인이 24만 109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만 4881명이 감소한 것으로 감소폭이 크다. 세례교인은 16만 3615명으로 최대 7486명이 줄었다. 교회는 1624개 교회로 10개가 감소했지만 목사는 3077명으로 168명이 증가했고, 장로도 2935명으로 17명 증가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017년 6월 기준 전체 교인이 139만 4492명(미주지역 포함)으로 확인됐다. 전년 대비 3426명이 감소한 결과이다. 그러나 교회는 6721개로 64개 증가했다. 원입인 성인은 3만 2050명, 아동은 1983명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장 총회 관계자는 "교단의 교세통계는 교회의 미래를 진단하고 성장을 도모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이제는 교회와 목회자들이 통계 결과를 좀 더 진지하게 받아드려야 한다"고 당부하며, "교세통계가 교단의 정책을 수립하는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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