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2회 총회 개최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7년 09월 22일(금) 15:03

【경주=신동하 기자】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2회 총회가 19~22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려 임원 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안건이 처리됐다.

이번 총회는 정회원으로 목사총대 329명, 장로총대 32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해 신임 총회장에 윤세관 목사(풍암계림교회)가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받았다.

▲ 총회장 윤세관 목사.

윤세관 목사는 선출 당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한국교회 전반에 동성애 문제가 화두가 된 것을 두고, "동성애와 동성혼 법제화를 반대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동성애자들에 대한 교회의 역할과 책임론을 들어 "교회는 성소수자들을 돌봐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 총회에 성소수자들을 위해 사역하는 목회자들이 있는데 정죄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부총회장은 등록후보자가 없어 현장에서 총대들의 추천으로 입후보 된 김충섭 목사(성일교회)와 이강권 장로(믿음의교회)가 찬반 투표 결과 당선됐다.

이슈가 된 안건으로는 파행을 겪는 한신대학교 연규홍 총장에 대한 인준을 가결했다. 그러나 학교 총학생회가 줄곧 농성을 벌이며 퇴진입장을 밝혀와 진통이 예상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교회 내 성(性) 문제의 공론화를 반영하듯 유난히 이와 관련한 심의안건들이 많았다. 그중 가장 관심을 모은 '성소수자교인 목회를 위한 연구위원회 구성과 활동' 헌의는 격론끝에 투표한 결과 부결됐다.

또한 적자 운영으로 매각 승인 요청이 헌의된 아카데미하우스호텔 안건은 조건부로 공청회를 갖는 것으로 결정했다. 총대들은 임대나 위탁 경영을 하면 공청회를 열고, 매각하면 공청회를 갖기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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