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노회 정상화가 또 다시 좌절

[ 교단 ] 수습노회 열렸으나 정족수 부족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7년 09월 18일(월) 10:44
   

서울동노회의 정상화가 또 다시 좌절됐다.

서울동노회 수습노회가 지난 14일 동신교회(김권수 목사 시무)에서 열렸으나 개회 정족수 부족으로 또 다시 무산됐다. 장로 총대 303명 중 161명이 참석 53.1%로 과반수를 넘었으나 목사 회원 443명 중 150명이 출석, 33.9%로 과반수에 미치지 못해 수습노회는 개회되지 못했다. '장로회 각 치리회 및 산하 기관 등의 회의 규칙'에 의거해 1시간을 기다렸으나 결국 목사 5명만이 추가 등록하는데 그쳐 산회했다.

제102회 교단 총회 전 서울동노회의 정상화를 위해 위원장 최기학 목사를 비롯한 수습전권위원들이 15차례에 걸쳐 회의를 갖고, 서울동노회 관계자들을 만났으며, 개회예배에 총회장 이성희 목사가 설교를 하는 등 총회 차원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결국 수습노회가 개회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총회 서울동노회수습전권위원회 위원장 최기학 목사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많은 분들을 만나고 교섭한 후 총회 나흘을 앞두고 수습의 열망을 갖고 모였지만 결과가 안타깝게 됐다"며 "102회기의 과제가 된 만큼 더욱 강한 의지를 가지고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동노회수습전권위는 이번 수습노회에 △임원은 피선거권을 제한, 새 임원의 임기는 선출일로부터 가을 정기노회까지 △임원 선거는 총회 서울동노회수습전권위와 총회 선관위가 주관 △수습노회 회원은 제94회기 서울동노회 정기노회를 위해 작성된 명단으로(은퇴자 제외) △수습노회를 방해하는 자에 대해서는 모든 법적 책임을 물어 노회 총대권 제한 및 응분의 법적조치 가함 등의 조항이 포함된 수습안을 상정해 가결되면, 신임 임원과 총대 선출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서울동노회는 94회 정기노회가 네번의 파행을 겪고 개회하지 못했으며, 올해 1월 총회 서울동노회수습전권위원회가 구성된 후 5월 연동교회에서 수습노회를 개회했으나 정족수 부족으로 개회하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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