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시작과 함께 책을 읽자

[ 문화 ] <본보 책캠페인> 부부행복동산 외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7년 09월 18일(월) 10:37

가을의 찾아옴은 느닷없다. 분명 어제까지 더웠는데 오늘 아침의 출근길은 쌀쌀하다. 그렇다. 가을은 우리가 마음의 준비를 갖출 새도 없이 성큼 다가왔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수많은 일들과 사건도 사실 느닷없기는 마찬가지다. 어느 때고 닥쳐오는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해 우리의 대응은 평상시 꾸준히 우리 자신을 가꾸고 준비하는 방법뿐이다. 독서하기 좋은 계절 가을에 우리의 영혼과 정신을 준비시킬 좋은 책들을 읽고, 어떠한 어려움이라도 극복할 수 있는 내공을 키워보자.

평신도가 쓴 새벽기도 365일 도전(김남정/나침반)
30여 년간 새벽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를 해 온 저자가 이 책을 일반 교인들에게 새벽기도를 체질화 할 수 있는 비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종교개혁의 본질은 교회 개혁이고, 교회개혁의 중요한 부분이 성도의 개혁이라면, 성도들이 개혁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 기도의 개혁을 통한 경건생활이라는 생각에서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그동안은 목회자가 새벽기도에 관한 책을 쓴 사례는 많지만 평신도의 입장에서 쓴 책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독자에게 새로운 관점과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을공동체와 교회공동체(총회한국교회연구원 기획/조용훈/동연)
교회는 세상과 마을을 향해 열린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현재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길은 잠재적 교인인 마을 주민들과 소통하고 그들을 섬기며, 마을을 향해 열린 모습을 지닐 때 열리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침체되어 있으며 무기력해지고 있는 한국교회가 마을목회를 통해 작지만 강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교회가 마을목회를 통해 기독교 세계와 접촉점을 늘리고 이를 통해 한 사람이라도 더 주님의 백성으로 인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역설한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위한 사도바울의 기도(존 넬슨 다비/형제들의집)
이 책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실제 속으로 들어가는 길을 바울의 기도에서 찾는다. 저자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는 진리를 접한 사람들이 사도바울과 더불어 기도함으로써 우리 삶에 그리스도의 임재의 능력을 더욱 풍성하게 맛볼 수 있도록 하고, 성령의 내적 능력을 그 속에 가진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올바른 기도의 길을 제시한다. 저자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내적 영성의 중심이 되게 하고, 나는 죽고 그리스도로 사는 삶의 지평이 더욱 넓어지는 경험을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부부행복동산(김의식/쿰란출판사)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이 있듯이 집안의 화목은 세상의 모든 일을 이루는 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반석이다. '부부의 위기가 세상의 위기이고 부부의 행복은 곧 세상의 행복'이라고 주장하는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사회적 문제들이 서로 사랑하고, 끝까지 가정을 지키는 참된 부부가 없어서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시무하는 교회에서도 부부 치유사역을 하고 있는 김의식 목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부부가 되는 통찰과 지혜를 소개함으로 부부생활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개정판)좌뇌발달(김덕순/꽃다발출판사)
최근 횟수도 잦아지고 피해의 정도도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학교폭력의 원인을 저자는 좌뇌미발달의 결과라고 말하고 있다. 우뇌만 발달하게 된 현대인들이 범죄와 양심불량이 일상화 되는 사회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는 저자는 좌뇌발달을 위한 교육을 통해 인성을 교육하고 창의력 있는 인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자녀와의 거리 두기를 통해 스스로 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통해 교육의 문제와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구약성경, 왜 읽어야 하나?(알렉 모티어/아가페북스)
기독교인들 중에도 구약은 나와 상관없는 고리타분한 옛이야기로 인식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 책은 어렵고 지루하고 복잡하게 느껴지는 구약성경에 대한 많은 오해와 편견을 깨뜨리고, 말씀에 숨은 풍성한 의미를 깨닫게 하며, 구약의 핵심 역사, 구조 주요 단어와 개념, 예언서와 시편의 실제적인 문제 등 구약성경의 기초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핵심내용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구약성경이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을 볼 수 있는 완벽한 렌즈이며, 신약을 이해하는 토대라고 말한다.

건강한 교회 행복한 교인1, 2(황명환/리조이스출판사)
총 2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고린도전서를 본문으로 우리가 신앙생활과 사회생활을 하며 맞부딪치는 문제들을 하나님의 지혜로 풀어가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고린도 교인도 우리처럼 많은 문제로 고민했다는 사실을 주지시키고, 이러한 상활 가운데서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서 소망을 보았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하여 어떻게 삶을 영위해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격려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혼탁한 이 땅에서 탁월한 영성과 깊은 묵상으로 바라보고, 하나님의 지혜로 풀어가는 법을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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