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소한 체구의 따뜻한 마음 지닌 아이

[ 교단 ] 새생명새빛캠페인 120번째 카일 군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7년 09월 15일(금) 17:49
▲ 도림교회 관계자들이 수술을 마친 카일 군과 어머니를 만나 기도해주고 있다.

본보 새생명새빛캠페인 120번째 대상인 카일 지단(5세, 필리핀) 군이 지난 8월 30일 본보 협력기관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심장병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회복중이다. 카일군은 '심실 중격 결손'으로 2살 경부터 숨을 쉬는 것조차 편치 않았고, 나이에 비해 발달이 덜 되어 왜소한 체구를 지녔다.

카일의 부친은 대학생으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근로활동을 하고 있으나 소득이 월 25만원 정도로 저조한 편이다. 카일 군은 부모와 함께 조부모의 집에 거주하고 있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워 가족들은 고액의 수술비를 마련할 수 없었다.

카일 군의 수술비는 도림교회(정명철 목사 시무) 교인들이 정성을 모았다. 도림교회가 진행하고 있는 '사랑의 천사'는 모든 성도들이 동참하는 어려운 이웃 돕기 캠페인으로 9차를 진행중이다. '사랑의 천사' 모금에 성도들이 동참하면 천사성화의 퍼즐조각이 하나씩 채워져 완성되고, 1004개의 조각이 모두 완성되면 모아진 성금 전액을 난치병 환자와 불치병 환자 그리고 어려운 경제적 사정에 놓인 환자들의 수술비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도림교회 관계자들은 지난 6일 카일 군의 입원실을 방문해 아이의 빠른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카일 군은 이날 만난 도림교회 관계자들의 볼에 뽀뽀를 해주며 감사의 마음를 전했다.

정명철 목사는 "새생명새빛캠페인을 통해 카일 군과 가족을 돕게 되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도림교회는 아픈 이웃들을 기꺼이 섬기는 교회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