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 명예박사학위 수여

[ 교단 ] 류영모 이종삼 목사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7년 09월 11일(월) 16:39

한일장신대학교(총장:구춘서)는 지난 5일 한일장신대 예배당에서 제9회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을 진행하고,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와 이종삼 목사(갈릴리교회)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명예신학박사학위를 받은 류영모 목사는 "어린 시절 하나님이 주신 꿈을 잊지 못해 하나님의 은혜로 신학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더 책임감을 갖고 한국교회를 겸손히 섬기며, 하나님께 받은 빚을 갚으며 남은 생을 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명예사회복지학박사학위를 받은 이종삼 목사는 "한국교회를 위해 더 크게 섬기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기고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하나님 나라를 이뤄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수여식에서 축사한 증경총회장 김순권 목사(경천교회 원로)는 학위 수여자들에 대해 "책을 40권 이상 집필한 류영모 목사와 병원과 요양원 등을 설립해 봉사한 이종삼 목사는 한국교회의 훌륭한 지도자가 됐다"면서 "하나님께서 두 분의 앞길을 축복하실 것"이라며 축하했다. 이어 김 목사는 명예박사 학위에 관해 "개인의 노력이 아닌 객관적인 평가에 의해 수여하기 때문에 많은 학위들 중 가장 명예로운 학위"라고 설명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구춘서 총장은 이번 학위수여식에 관해 "쓰레기매립지에서부터 목회를 시작한 류 목사와 빈민운동과 노동운동에 앞장섰던 이 목사에게 한일장신대가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서서평 선교사가 말한 '성공보다는 섬김'의 삶을 몸소 보여줘 많은 학생들에게 본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일장신대는 명예박사학위수여식과 함께 개교 95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감사예배에서 증경총회장 김동엽 목사(목민교회)는 '다시 말씀의 자리로' 제하의 설교를 통해 "개혁의 주체였던 교회가 개혁의 대상이 돼버렸다"고 반성하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오직 말씀을 통해 삶의 개혁이 시작되고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자"며 섬김과 나눔의 회복을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1000여 명의 교수와 축하객, 재학생들은 개교 95주년 기념영상을 시청하며, 설립자 서서평 선교사의 헌신적인 삶에서부터 쉼없이 달려온 한일장신대의 모습을 보며 학교의 설립 정신과 이념 등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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