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정교회 안덕룡 군 '발명대회' 대통령상 수상

[ 교단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7년 09월 11일(월) 08:42
▲ 매정교회 여명천 목사와 함께 한 안덕룡 군.

경북 안동 산골마을의 교회에 다니는 안덕룡 군(녹전초 5학년)이 지난 8월 중순 제39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해 화제다.

안덕룡 군은 '거리 조절이 가능한 당기고 밀고 구슬게임'을 발명해 전국 10만 여명의 참가자 중에서 1등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 발명품은 자석과 쇠구슬이 서로 당겨 부딪칠 때 생기는 힘의 원리로 쇠구슬이 나아가는 거리를 다르게 한 5가지의 채를 이용해 판에 있는 쇠구슬을 굴리는 게임이다.

안 군은 안동 시내에서 차로 1시간 걸리는 산골마을에 위치한 경안노회 매정교회(여명천 목사 시무)에 출석하고 있다. 올해 설립 108년 된 이 교회에는 교회학교 학생이 13명 정도 출석하는데, 안 군이 그 중 한명이다.

안 군은 "전교생이 30명인 학교에 다니는데, 적은 수의 친구들과 재미있게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게임을 만들었다"고 발명상황을 설명하며, "하나님께 영광이 됐으면 좋겠다"는 당찬 소감을 밝혔다.

안 군은 "부모님이 교회에 나가지 않으시는데 이번 상을 받으면서 전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매정교회 여명천 목사는 "안덕룡 군의 수상은 교회와 마을의 경사이자, 복음의 증거라고 생각된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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