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가나안농군학교 교장 김홍명 선교사

[ 인터뷰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7년 09월 06일(수) 15:08

캄보디아에서 가나안농군학교 교장으로 사역하는 김홍명 선교사(대전 유성교회 파송목사)가 5일 본보를 찾아 선교상황을 소개했다.

김 선교사는 1999년부터 중국 단둥에서 북한선교를 하다 2013년 2월 강제추방 당한 후 2014년 캄보디아로 건너가 가나안농군학교를 세우고 현지인들에게 '복음과 노동'의 진리를 전하고 있다.

김 선교사는 캄보디아 프놈펜으로부터 50km 떨어진 깜퐁참 지역의 6000평 부지를 확보해 교회사역, 교육사역, 지역개발사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 선교사는 "현재 하는 사역은 크게 3가지다. 교회를 통해 전도와 영성운동을 하고, 학교를 통해 농업기술 교육과 정신 교육으로 글로벌인재를 양성하고, 땅을 통해 자립영농 지원과 지역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선교사의 선교지에서는 현지인들의 자립화를 위해 오리 300마리, 돼지 20마리, 닭, 염소 등의 가축을 키우며 농업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부화된 오리나 닭, 염소 등을 지역주민 한 가정당 50~100마리 정도 무료로 나눠주고 1년 후 병아리 값 정도만 환원받고 있다.

또한 하루에 250개 정도가 나오는 오리알을 지역 아이들에게 영양 공급사업 차원에서 제공한다. 주일에 교회에 오는 아이 한 명당 오리알 4개씩을 주고 있다.

또 하우스 10동을 두고 여기서 고추나 가지 등을 생산해 지역사회에 나눠주고 있다. 협동조합 형태로 지역주민들이 공동 생산하고 판매한다.

교회 사역은 평균 출석으로 장년 40명과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한다. 학교 사역으로는 방과후교실, 피아노, 한국어, 영어, 컴퓨터, 드럼, 기타, 축구 등을 가르치고 있다.

최근 추진 중인 사역은 현지인 교회지도자들을 교육 훈련시키고 퇴소할 때 오리 500마리 정도를 제공해 자립기반을 만들어줌으로써 목회활동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돕고 있다.

김홍명 선교사는 "한국교회의 학생들이나 청년들이 수련회나 선교를 오면 값진 훈련의 장이 될 것"이라며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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