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고 절망적인 가정과 아이들에게 희망 전하는 드림풀

[ NGO칼럼 ]

강보경
2017년 09월 05일(화) 14:12


부스러기사랑나눔회에서 운영중인 기부사이트 드림풀(www.dreamfull.or.kr)은 국내 빈곤환경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생활, 주거, 교육, 마음, 건강 등 기초생활분야의 다양한 아동 사례를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힘겹고 절망적인 상황의 가정과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후원자님들과 함께 아이들의 든든한 울타리이자, 지지자가 되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힘이 되는 울타리 가정. 그런데 경제적 어려움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 그 울타리가 약해져버린 가정들이 있다.

알코올중독 할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집을 나와 갈 곳이 없어 매일 밤 모텔방을 전전해야 했던 3살 다희와 엄마,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아버지가 폭력과 흉기로 목숨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경찰의 도움으로 간신히 몸만 빠져나온 승빈 승우 형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부모의 교육적 방임으로 10살이 되도록 학교에 가본 적이 없는 상원이, 급성 간부전으로 응급 간이식 수술을 받은 9살 승찬이 등 위기긴급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드림풀을 통해 긴급 지원을 받게 되었다.

드림풀은 지금까지 총 21만 8000여 건의 모금을 통해 41억 9400여만 원을 4만 3464명의 아이들과 빈곤가정에 전달하였다. 드림풀을 통해 모금을 진행하였던 17살 기정(가명)이는 어릴 때 아빠 몰래 계속되는 새엄마의 폭력을 3년간이나 작은 몸으로 견뎌야만 했다. 결국 모든 사실을 안 아빠는 이혼을 하였고, 두 아이들은 할머니의 보살핌 덕분에 차츰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기정이네 가족에게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일용직으로 운전일을 하던 아빠의 수입이 일정치 않아 생계를 이어가는 것도 어려워 결국 오랜 기간 체납되어 집을 비워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당장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기만 했던 기정이네 가족의 이야기가 드림풀을 통해 전해진 후, 많은 후원자님의 나눔의 손길이 전해졌다.

덕분에 기정이네 가족은 작지만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 많은 후원자님의 응원에 힘입어 기정이 아빠는 일용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고, 기정이 또한 마음의 안정을 찾고 고등학교 진학 후 첫 시험에서 전교 18등 이라는 높은 성적을 이루는 등 위기에 내몰렸던 가정이 점차 안정을 찾게 되었다.

이렇듯 나눔을 통해서 약해졌던 가정의 울타리가 다시금 회복되는 계기가 되었고, 심리적 불안을 초래하였던 상황들이 해결되면서 아이들은 안전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어 건강하게 성장하게 되었다.

현재 대한민국에 빈곤아동은 10.6%, 약 102만명으로 우리 주변에는 이웃의 안전한 돌봄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 아이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빈곤상황에 주저앉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이 필요하며 그 역할을 드림풀이 많은 후원자님과 함께 해 나갈 것이다.

강보경
부스러기사랑나눔회
후원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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