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창조하는 탁월한 교회의 핵심전략 모색

[ 교계 ] 2017 한미준21 세미나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7년 09월 04일(월) 18:30

중소형교회를 성장시키고, 개척교회를 살리는 목회 분야의 전환적 패러다임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미준21(대표:정성진)이 지난 8월 28~30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개최한 2017 한미준21 세미나에는 목회자 부부, 신학생 등 5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미래를 창조하는 탁월한 교회 핵심전략-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저성장과 포스트모더니즘 극복'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는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화종부 목사(남서울교회),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김형민 목사(대학연합교회), 임성빈 총장(장신대) 등이 강사로 나섰다. 그리고 △영성/강해 △미래/청년 △파워조직/교회개혁 △생명사역/일의신학 △강단개혁/개혁성장 분야에서 열띤 강의를 펼쳤다.

세미나에서 '종교개혁의 사회문화적 영향과 21세기 한국교회의 과제'를 주제로 교회개혁을 강의한 임성빈 총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교회의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21세기 종교개혁의 과제는 신앙인의 신앙인 됨, 교회의 교회 됨으로부터 시작된다. 마지막으로 실천해야 할 필수적 과제는 종교개혁이 발견한 평신도의 의미를 복원하는 것으로 성경이 증거하는 평신도 지도자의 역할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목회자들의 경우에는 권위주의 극복, 영성강화와 목회적 전문성의 회복을 통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종으로서의 정체성 강화 등의 구체적 과제들이 실천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임 총장은 "한국교회 정치 현실은 이제 더 이상 목회자와 장로들의 힘에 의존할 수 없는 구조적인 과제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평신도들이 개혁의 주체로서 역할을 감당했음을 기억하면서 평신도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재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총장은 여성과 청년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20세기 한국사회가 여성들의 권익을 신장한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여성들과 청년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지도력을 발휘할 시대이다"며, "만약 한국교회가 여성들과 청년들의 역할을 제한한다면 시대에 역행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교회와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임 총장은 "교회 안팎으로 교회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시대다. 더욱이 교인들은 교회에 대한 소속감이 약화되고, 교회들은 교단의 신학과 전통에 대한 자부심을 잃어버려 교단과 제도적 교회의 권위가 그만큼 약화되는 시대이다"고 분석하며, "한국교회는 교단과 교회가 가진 전통적 신앙과 그 표현양식을 복고적인 태도로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전통 안에 담겨 있는 성경적 원리와 정신, 신학적 역사적 원리들을 존중하고, 시대정신을 반영하며 하나님 나라 실현을 위한 회중들의 참여를 담보하는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세미나에서 두 차례 강의한 한미준21 대표 정성진 목사는 "한국교회는 저성장과 침체기를 지나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목회자의 영적 각성과 교회개혁은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시대 변화에 대처하며 교회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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