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제11회 한ㆍ일 NCC URMㆍ이주민 협의회

[ 교계 ] '불평등과 차별을 넘어-차별없는 사회를 향한 한일교회의 역할'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7년 08월 29일(화) 09:3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ㆍ평화위원회(위원장:남재영)와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 URM위원회(위원장:하라타 미쓰오)는 지난 8월 28~29일 서울에서 '제11회 한ㆍ일 NCC URMㆍ이주민 협의회'를 개최했다.

'불평등과 차별을 넘어-차별없는 사회를 향한 한일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번 협의회에서는 일본 측 관계자 20여 명이 방한해 동북아를 비롯해 세계적 불평등과 인종, 사상, 노등 등으로 인한 불평등과 차별 해소 방안을 모색했다.

협의회에서 주제 발표한 최형묵 목사(비정규직대책한국교회연대)는 "교회는 자신이 속한 사회 안에서 그 누구도 배제하거나 차별하지 않는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구체적으로 제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 측면에서 한국과 일본의 교회는 서로 다른 경험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최 목사는 "다행스럽게도 한국과 일본의 교회는 오랜 시간 동안 상호간 지원과 협력을 지속해 온 자산을 갖고 있다. 또 국가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서도 시민사회 영역에서의 교류와 연대는 부단히 성장해가고 있다"며, "한일교회는 새로운 창의력을 동반하는 가운데 연대를 회복하고 더욱 굳건히 해 차별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동아시아 현실에서 한국과 일본의 교회 간의 연대가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협의회에서는 이기호 교수(한신대), 고토 사토시 목사(바이카교회), 홍윤경 부장(영등포산업선교회), 오오타니 타카오 목사(셋츠톤다교회) 우삼열 목사(아산이주노동자센터), 사토 노부유키 소장(전국기독교연락협회) 등이 강사로 나서 △일본의 군사화와 아베 정권의 위험성 △노동계급의 주변화 현상과 교회의 역할 △증대하는 격차사회에 있어서 교회의 역할 △한국사회의 이주민 혐오와 교회의 역할 △일본에 있어서 증대하는 배외주의와 교회의 역할 등을 주제로 발제했다. 또 협의회 기간에는 일본측 참가자들이 영등포산업선교회와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비정규직 농성현장 등에 참석해 한국과 일본의 교회 간 연대에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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