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연금재단, 제2의 도약은 '화해'로부터

[ 교단 ] 임원회, 연금재단 이사회, 가입자회 간담회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7년 08월 22일(화) 13:17

총회가 연금재단과 관련된 모든 법적 분쟁 해소를 통한 화해 방안을 모색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총회 임원회와 총회연금재단 이사회, 총회 연금가입자회는 지난 1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총회 연금재단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연금재단의 발전과 신뢰도 향상을 위한 화해의 길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총회장 이성희 목사(연동교회)는 "총회연금재단은 최근 수년 동안 연금기금의 운용, 이사회의 조직과 운영, 총회 결의의 이행, 연금제도의 개혁을 둘러싼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소송도 40여 건에 달했고, 외부에서 기금의 투자에 관여한 이가 실형을 선고받은 일도 있었다"면서 "이 일로 재단의 신뢰가 추락해 교회와 가입자, 수급자에게 불안을 안겨주었지만, 제101회기에 들어서 연금재단 이사회가 안정을 되찾고, 기금운용도 고수익 고위험 기조를 벗어나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위탁 운영되는 한편, 지속가능한 연금이 되도록 제도를 개혁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금재단을 위한 전국교회의 기도를 당부했다.

이어 이 총회장은 "현재 타 교단과 비교해 우리 연금재단만큼 잘 운영되고 안정화된 기관이 없다"고 자부하며, "101회기가 끝나기 전에 연금재단과 관련된 모든 갈등이 해결 돼 102회 총회에서는 전국교회와 총대들에게 연금재단이 박수로 보고 받길 기대한다. 이를 위해 연금재단 이사들과 가입자회 임원들이 더욱 협력하고 소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금재단 이사장 오춘환 장로(충광교회)도 총회장의 격려와 감사의 인사에 화답했다. 오 장로는 "연금재단은 과거 10여 년 동안 심한 갈등과 대립이 존재했다. 현재 연금재단이 기금운용을 비롯한 모든 측면에서 안정화 된 만큼 이사회도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를 위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가입자들이 연금재단을 신뢰하고, 재단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오 장로는 기금운용과 관련해 "현재의 수익률과 기금운용 예측을 통해 총회 연금재단은 3년 후 5000억 원 달성이 가능하고, 20년 후면 1조 원 시대에 진입할 수 있다"며, "오는 102회 총회에서는 연금재단이 총대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할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한편 연금가입자회 회장 이상진 목사(황지중앙교회)는 "그 동안 연금재단 내 법정다툼으로 가입자들의 소중한 연금 기금이 소송비로 지출됐다"고 안타까워하며, "102회 총회에서는 연금재단의 과거사가 잘 마무리 돼 연금재단이 지속 가능을 뛰어넘어 한단계 도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총회 임원회와 연금재단 이사회, 연금가입자회가 연금재단 법적 분쟁 해소를 위한 실무진을 구성하고, 화해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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