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회 총회서 헌장 개정 진행

[ 여전도회 ] 회장직 자동승계할 '제1부회장' 선출, 임원 선거 간소화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7년 08월 03일(목) 08:24

매년 총회 현장에서 총대들의 직접선거로 2년 임기의 회장을 선출하던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박인자)가 헌장 개정을 통해 수석부회장 제도를 도입할 전망이다. 
전국연합회는 지난 19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4일 임원회에서 결의된 헌장 수정안을 공유했다. 

개정되는 임원선거 제도는 총회 석상에서 공천위원회가 추대한 8명의 부회장 후보를 인준하고, 이들 중 2년 후 회장직을 자동승계할 '제1부회장'을 선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과거 배수 추천 후 각각 투표로 선출하던 서기, 회계 등 다른 임원들도 필요한 인원만 공천해 총회 인준을 거치는 방식으로 간소화된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와 장로회전국연합회 등 다른 평신도 기관들이 차기 회장을 미리 선출하고 공식적으로 회장직 승계를 준비하도록 한 반면, 내년 창립 90주년을 맞는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그동안 입후보 과정 없이 총회 당석에서 총대들의 기명을 통해 회장을 선출해 왔다.

한편 이날 실행위원회에선 다음 회기 예산안을 검토하고, 해외선교지 및 군선교 현장 후원 등 주요 사업들을 점검했다. 전국연합회는 매년 전체 예산 중 90%에 달하는 금액을 3대 목적사업인 선교, 교육, 봉사 활동에 투입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새성전 건축을 진행하고 있는 연무대군인교회에 3억 원을 전달하는 등 선교 후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실행위원회는 오는 10월 17일로 예정돼 있는 제35회 선교대회를 '동성애 문제에 대한 경각심 강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기로 했으며, 새 주제와 표어에 담긴 '여성들의 거룩한 삶을 위한 요청'에 70연합회가 함께 응답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82회 총회는 9월 5~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되며, 종교개혁 500주년에 맞춰 기념음악회를 여는 등 70개로 늘어난 전국의 연합회들이 화합하는 자리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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