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선교사들의 관심/ 무한의 선교지역, 아프리카

[ 땅끝에서온편지 ] 김재혁 목사에게 듣는 아프리카 學

김재혁 목사
2017년 07월 26일(수) 11:04

백인들은 선천적으로 탐험을 좋아하는 기질을 가지고 있다. '미지에 대한 탐험과 개척', '지배하고 다스리기'를 좋아했다. 일찍이 아랍상인들과 포르투칼인들은 아프리카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영국의 관심
리빙스톤은 '아프리카인들은 아름다운 성품을 가졌다'는 글을 통해 아프리카 대륙 즉, '땅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졌던 영국인들이 이후에는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기록한 바 있다.

1869년 수에즈 운하가 개통되자 영국에서 잔지바르까지 해상거리가 2000마일이나 단축되면서 19세기에 동부 아프리카에 선교가 시작되었다. 런던선교회가 결성되었고, 땅보다 인간구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아프리카의 실상을 소개하는 책자를 통해 아프리카의 종족 생활상, 자연환경, 노예무역 등을 소개하였으며, 이것이 후일에 '노예무역 반대운동'을 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

독일의 관심
루터선교회가 조직됐고 미국 개신교도들도 '내륙선교회', '밀힐 신부선교회', 우간다에 '제7일 그리스도 재림선교회', '스코틀랜드 자유교회선교회', '친우선교회', '감리선교회' 등을 조직하면서 이들 단체들이 기독교 복음을 전하고 아울러 경제발전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영농기술 보급, 커피농장 확장, 화폐와 비누 보급 등 교육과 의료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새로운 영농방법과 곡식을 소개하였으며 쟁기사용법을 가르쳐 농산물 증산에 기여했다. 케냐 나이로비 근교에 커피농장을 만들고 우간다에서 목화를 재배하였다. 주민들에게 비누 사용법과 의복 착용을 권장, 또 상점을 설치하여 화폐를 사용하여 상품을 구매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학교를 세워서 교육에도 힘썼고, 의료분야에도 많은 공헌을 했다.

안찬호 선교사의 선교 일화 가운데 마사이족들은 어린아이가 병에 걸리면 동네 노인들이 와서 아이가 살아날 것인가 죽을 것인가 보고 살 소망이 없으면 들에 갖다 버려서 들짐승의 밥이 되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이유는 의약품이 없고, 의료시설도 없어 시간 끌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안찬호 선교사는 병든 아이를 잘 돌봐서 살려냄으로 마사이족들에게 큰 호감을 사게 되었고 마사이족선교에 성공할 수 있었다.

20세기 초, 선교사들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병원과 학교를 세우고 교회도 세웠다. 이처럼 아프리카에서도 선교사들이 교육, 의료, 선교활동을 하였다. 특별히 동부에서는 리빙스톤 선교사가 들어가서 크게 공헌했고, 또한 서부에서는 알버트 슈바이처가 들어가서 크게 공헌했다. 아프리카는 무한의 선교지역이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