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7월 24~29일

[ 가정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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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21일(금) 16:14

월-포기하지 않는 신앙
본문 : 룻 3:16~18
찬송 : 212장

윈스턴 처칠 경이 여생을 얼마 남겨 두지 않았을 때, 옥스포드 대학 졸업생들에게 연설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는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연단으로 올라갔다. 지팡이를 연단 위에 놓고 짙은 눈썹을 경직시키며 청중들을 우러러보면서 심호흡을 한 그는 근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결코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리고는 한 발 뒤로 물러서서 다시 젊은 졸업생들의 진지한 얼굴들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리고 다시 연단 앞으로 오면서 마음속에서부터 우러나오는 힘찬 목소리로 말했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결코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런 뒤 한참 말을 멈추었다가 다시 한 번 힘주어 말했다. "결코 포기하지 마십시오." 잠시 동안 어안이 벙벙해진 졸업생들은 조용한 침묵 속에서 뭉클거리는 무엇인가를 느끼게 되었고 이윽고 하나 둘 박수를 치기 시작하면서 힘찬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고, 일제히 기립하여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그에게 보냈다.
본문을 통해서 포기하지 않는 신앙에 대해, 포기하지 않는 신앙인은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해보자.
첫째, 모든 것을 잃어버렸을지라도 포기하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본문에서 나오미가 룻에게 한 충고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는 날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시기에 무슨 일에든지 조급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충고하는 것이다. 무슨 일에든지 쉽게 낙담하거나 포기해서 뒤에 처지지도 말라. 또한 헛된 욕심을 부려, 너무 많은 것을 가지려는 허황된 꿈을 꾸지 말라는 것이다.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되시는 하나님의 참 모습을 깨닫고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위하여 일하고 계심을 깨닫는다면 우리도 자신의 맡은 바대로 책임을 다하며 인내할 수 있다.
둘째, 소망 가운데 포기하지 말고 실천해야 한다. 우리는 누구나 소망이 있다. 우리를 절망 중에서도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고 계시다는 믿음이다. 누가복음 5장에 보면 한 밤을 꼬박 새워 가며 수고했지만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한 채 초췌한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는 어부들이 등장한다. 그때 예수님은 그들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셨다. 그들은 밤새도록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말씀에 순종했다. 그 결과,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 포기하지 않고 순종한 결과였다. 우리를 돌보아 주시고 우리의 모든 것을 염려해 주시는 하나님은 단 하나의 목적, 즉 거룩한 구속 사역을 완성시키시기 위해서 쉬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신다. 따라서 하나님의 사역이 완성되는 날,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영원한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한시도 쉬지 않으시는 것과 같이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도 소망 가운데 쉬지 말고 충성해야 한다.

오늘의 기도
주님을 의지하여 끝까지 포기하지 않음으로 승리를 쟁취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경호 목사
대전동안교회


화-교회 안의 5대 적폐 청산
본문 : 출 16:1~3
찬송 : 354장

오늘 우리 교회도 사회와 마찬가지로 적폐청산이 있다. 청산할 것은 많고 종류도 다양 하지만 대표적으로 청산할 것 다섯 가지를 적어 본다. 사건은 3500년 전에 광야 교회에서 나타난 사건이지만 오늘날 교회에서도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첫째, 하나님이 광야에서 우리를 먹여 살릴 수 있을까? 많은 기적을 체험하고 홍해 바다를 건너 여호와를 찬양하던 그 백성들이 광야 사흘 길에 물로 인해 하나님을 원망하더니 출애굽 한 달이 지나 신 광야에 도착한다. 신 광야에 도착한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에서 가지고 나온 식량이 떨어져가자 입에서 가시 같은 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께서는 하늘 문을 여시고 만나를 주셨다.
둘째,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는가? 출애굽기 17장 1절에 르비딤에 도착한다. 르비딤은 원래 물이 풍성했는데 이스라엘 백성이 도착할 당시에는 물이 말라 있었다. 백성들의 원망은 커졌고 결국에는 모세에게 돌을 던지려는 상황이 된다. 위급한 상황에서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호렙산 반석을 치라"고 명하셨고 모든 백성이 마실 물이 쏟아져 나왔다
셋째,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할까? 민수기 11장 4~35절을 보면 기브롯 핫다아에서 진을 치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1년간 먹어온 만나를 싫증내고 고기를 요구하면서 하나님을 시험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고기를 요구하게 된 배경에는 '섞여 사는 무리'가 있었는데 이들이 출애굽한 것은 신앙에 근거한 행동이 아니었다. 이들은 물질적 축복만을 꿈꾸던 자들로 가나안 땅에 이르기까지 겪게될 고난은 생각조차 없던 자들이다. 오늘날 교회 안에도 복음에 뜻에 동참하여 헌신하지 않고 뒷전에서 불평만 하고 성도들을 미혹하는 무리들이 있다.
넷째,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가나안 접경 지역이었던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을 곧 바로 정복하라고 명령하신다. 그러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믿지 못해 먼저 정탐할 것을 요구한다. 정탐하러 갔던 열두명 중 열명의 악평을 듣고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부르짖는다. 불신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야 할 그들을 광야에 40년간 묶어 놓고 말았다.
다섯째, 우리 마음이 하찮은 식물을 싫어하노라. 이제 광야의 삶을 뒤로하고 가나안 땅을 앞에 둔 상황에서 가까운 길이 아니라 돌아가게 되었다. 그로 인하여 백성들은 마음이 상했다. 그동안 받고 누렸던 모든 감사가 순간 원망으로 돌변했다. 이렇게 독한 원망과 불평은 1세대 백성들이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을 뿐 아니라 개인의 앞길도 망쳤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은 사람을 만들기 전에 사람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부족한 없이 만드셨습니다. 다만 우리에게 믿음 없음을 불쌍히 보옵시고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해숙 목사
베데스다교회


수-온전함을 이루는 복음적인 삶
본문 : 약 1:1~4
찬송 : 197장

가우리가 야고보서 전체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키워드 하나가 있다. 그것은 '온전함'이다. 야고보서를 읽어보면 '온전함'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만나게 된다. 여기에서 온전함이란 완전하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성숙함이라는 말이 본래의 의미에 가깝다. 다시 말하면 믿음의 진정한 성숙을 촉구하기 위해서 쓰여진 것이 바로 야고보서이다. 따라서 야고보는 복음 그 자체를 설명하기보다는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의 복음적인 삶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 편지를 쓰고 있다. 그렇다면 야고보가 기대했던 믿음의 성숙, 그 믿음의 온전함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일까? 야고보는 두 가지 초점에서 야고보서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가 있다.
하나는, 우리의 믿음은 시련으로 온전하게 된다는 것이다. 야고보서 1장 2절에 보면 '여러 가지'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이 말은 여러가지 색깔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의 색깔, 형형색색의 시험들을 경험하게 된다. 때론 나만 이런 시험과 고통을 경험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시험의 종류가 다를 뿐이다. 세상에서 시험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야고보는 이렇게 말한다. "이런 시험을 만날 때 온전히 기쁘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 야고보서의 열쇠가 되는 '온전함'이라는 단어는 희랍어에서는 '텔레이오스(teleios)'라는 단어로 쓰여지고 있다. 이것은 '완전함'이라는 뜻이 아니라 '성숙하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이런 시험을 허용하시는 이유는 이 시험을 통해서 성숙한 믿음의 사람으로 세우시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우리의 믿음은 행함으로 온전하게 된다는 것이다. 야고보서 2장 22절에 보면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고 하면서 야고보는 우리의 믿음이 행함으로 온전하게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우리의 믿음은 행함을 통해서 비로소 온전하게 된다. 그러나 야고보가 강조하고 있는 행함은 구원의 조건으로서의 행함이 아니다. 그것은 구원받은 결과로서의 행함인 것이다. 우리가 정말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았다고 한다면 당연히 행함의 열매가 있어야 한다. 우리의 신앙의 증거는 주일날 교회에 가는 것만이 아니다. 성경은 우리의 믿음을 증명해야 할 장소는 교회당 안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한복판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의 작은 몸짓을 통해서 믿음은 비로소 성숙해져 갈 것이다. 그것을 통해서 믿음은 온전해질 것이다. 우리의 믿음이 정말 온전해지려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의 한복판에서 말씀을 붙들고 그대로 살아가려고 몸부림쳐야 한다. 그런 성숙의 애씀과 몸부림이 우리의 삶의 현장에 그대로 나타나야 한다.

오늘의 기도
오늘도 주의 말씀으로 우리를 복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그 말씀을 따라 실천하고자 하는 몸부림이 있어 믿음의 성숙을 보여드리는 가정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주철 목사
언양영신교회


목-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본문 : 시 118:5~14
찬송 : 387장

비가 오랫동안 내리지 않아 가뭄 피해가 확산되더니 이제는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가 파손되고 산사태가 나고 땅이 꺼지고 여러 사고로 인해 소중한 생명이 사라지고 세상은 어둡고 혼탁한 가운데 있다. 이럴 때 우리의 신앙과 삶을 어떻게 지키며 살아가야 할 것인가?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라고 했다. 우리는 세상과 구별된 하나님의 자녀로서 죄를 멀리하고 세상을 이기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지만 택함 받은 그리스도인들이라 할지라도 살아가면서 만나는 고통이 있다. 고통을 만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여호와께 부르짖어야 한다.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시인은 고통 가운데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찬송가 387장 '멀리 멀리 갔더니'는 배위량 선교사의 부인인 베어드 씨(1864~1916)가 쓴 찬송시이다. 이 찬송시는 1895년에 만들어졌는데 1895년은 우리나라의 명성황후가 일본 낭인의 칼에 맞아 살해당하던 때였다. 고종은 선교사들을 궁 안에 불러들여 스스로의 신변안전을 꾀했다. 처량하고 힘빠지고 외롭고 사방에 손길을 뻗어 찾아헤메는 그런 참상이 우리 민족의 모습이었다. 이 때 우리 민족이 의지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 밖에는 없었다. 오늘 고통 중에 있는가? 처량하고 곤하고 슬프고 외로운가? 그러면 시인처럼 여호와께 부르짖으라. 여호와를 찾으라. 오직 구원의 길은 여호와 하나님 한분밖에 없다. 성경은 수많은 곳에서 기도하라, 부르짖으라고 말한다. 기도하면 응답하시겠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의 편이 되어 주신다.
둘째, 여호와는 고난 중에 부르짖는 그의 부르짖음을 응답하신다. 시인은 지금 신앙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고통 중에 부르짖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 힘든 일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사람이 내게 어찌하랴'는 구절을 통해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란 표현에서 미워하는 자들 즉 적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나으며'란 구절을 통해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기 때문에 신뢰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와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그랬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넓은 곳에 세워 주셨다. 이 말은 이기게 하셨다는 말이다. 즉 자유와 구원을 베풀어 주셨다는 말이다. 여호와께서 돕는 자가 되어주셔서 원수를 이기게 하신 것이다. 고난 중에 부르짖는 자에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눈물을 씻어주시고 위로해주신다.
셋째, 하나님은 고난 중에 기도하는 자에게 내 편이 되어 주셨다. 그래서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여호와는 내편이 되사"라고 두 번이나 거듭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절대적으로 하나님을 자신의 구원자로 믿고 있음을 말한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러한 믿음과 정신이 필요하다.

오늘의 기도
고통중에 있을 때 하나님이 우리의 도움이 되신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하시고 부르짖어 응답받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성호 목사
광생교회


금-만족방정식
본문 : 시 23:1~6
찬송 : 568장

베리 슈워츠는 자신의 저서 '선택의 심리학'에서 우리 인생에서 선택의 기회는 많아졌지만, 선택을 위한 만족감은 줄었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두 용어가 나오는데 '맥시마이저(Maximizer)'와 '새티스파이서(Satisficer)'이다.
'맥시마이저'는 '최대만족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맥시마이저의 특징은 큰 성취를 이룰 확률이 높지만 덜 만족하고 덜 낙천적이며 우울증에 더 빠지는 경향이 있다. 반면 '새티스파이서'는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이다. 우리가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있더라도 남과 비교하며 최대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간다면 우리의 인생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인생에 감사하며 만족한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이 된다.
그러므로 만족 방정식이란 무엇인가를 내 인생가운데 채운다고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만족 방정식이 우리 인생에 성립되기 위해서는 누가 우리 인생의 목자가 되시는가가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 인생의 목자 되신 하나님을 향한 신뢰의 퍼센티지(%)가 높을수록 만족방정식은 점점 커지게 되는 것이다.
2절 말씀처럼 우리 인생의 목자 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푸른 풀밭,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신다. 그런데 만약 하나님이 인도하신 푸른 풀밭, 쉴만한 물가를 신뢰하지 못하면 우리는 만족하며 살아갈 수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곳으로 인도하신 목적은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기 위함'이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육체적인 푸른 풀밭과 쉴만한 물가를 찾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곳으로 인도하시는 목적은 우리의 영혼을 위한 것이며, 의의 길을 보여주시기 위함이다. 지금 내게 주신 삶의 자리가 푸른 풀밭, 쉴만한 물가라는 것을 인정하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금 주신 것 안에서 만족할 줄 모르면 높은 자리에 올라가도, 원하는 어떤 꿈을 이루어도 결코 만족할 수 없다. 지금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리고 만족 방정식이 성립하기 위해 반드시 빼야 하는 것들이 있다. 그것은 걱정과 염려이다. 때로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걸어가기도 한다. 그리고 원수의 목전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도 '원수의 목전'도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어떻게 역사하시냐이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갈 때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우리를 안위하신다고 말한다. 우리가 원수의 목전 앞에 있지만, 그 앞에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서 밥상을 차려주신다고 말씀하신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원수의 힘과 능력을 완전히 제압하셨기 때문에 가능하다. 결국, 하나님께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혹은 원수의 목전으로 우리를 인도하실 때는 우리 인생의 목자이신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함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오늘의 기도
주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을 믿고 만족과 인내로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광재 목사
대조제일교회


토-큰 산을 평지로 만드시는 분
본문 : 슥 4:1~10
찬송 : 302장

스가랴 선지자는 여덟 개의 환상을 보았는데 환상의 목적은 16년 동안 중단된 성전을 재건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본문은 스가랴 선지자의 다섯 번째 환상이다. 내용은 성전을 재건할 주체로서 스룹바벨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었다. 본문 7절 '큰 산'은 성전 재건을 방해하는 난관과 장애물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온갖 문제들이다. 큰 산을 평지로 만드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신다. 도저히 해결이 될 것 같지 않은 문제도 해결해 주시겠다는 것이다.
힘은 집합적인 능력이다. 정치력, 군사력, 경제력 등을 말한다. 하지만 아무리 이런 능력이 많아도 그것만 가지고 일이 되지 않는다. 또한 능력이라는 것은 지도자의 개인적인 능력(지도력)을 가리키기도 한다. 지도자의 카리스마, 지도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성령의 기름부음이 없이는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야 한다. 내 경험, 내 의지, 내 지혜를 내려놓고 전적으로 성령의 인도를 구해야 한다.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하신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내 힘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으로 되는 것을 믿어야 한다. 결국 인생과 교회의 모든 사역의 성공은 성령의 기름부음에 달려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성령님의 도우심 없이는 아무것도 못한다. 안 되는 일을 되게 하고 싶은가? 성령 충만을 받길 바란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면 과정에서 만나는 온갖 장애물을 넘어갈 수 있다. 주어진 사명도 감당할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시작할 수 없는 일인데 하나님의 은총으로 잘 마무리 되었으니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 은혜는 우리의 구원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이렇게 우리가 구원을 받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직분을 받아 하나님의 도구로 쓰여지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다. 사도 바울의 고백이다. "그러나 내가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믿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다. 안 되는 일도 되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우리는 물질도 자원도 넉넉하지 않다. 그러나 하나님이 하고자 하시면 안 될 일도 되게 하신다. 신실한 사람들, 헌신하는 사람들, 순종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일을 이루어 나가신다. 그러기에 인생에서 '큰 산'과 같은 문제를 만났다고 절망하지 말고, 믿음으로 평지를 만드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시기 바란다.

오늘의 기도
믿음으로 험산을 평지로 만드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병수 목사
성서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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