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시리아 난민촌 최초 콘서트 열어

[ 문화 ] 플루티스트 송솔나무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7년 07월 11일(화) 10:27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송솔나무가 지난 7일 독일 뒤셀도르프에 있는 시리아 난민촌에서 희망콘서트를 열었다. 


지휘자 송한결(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석사)이 이끄는 독일 현지 한국인 연주자들과의 협연으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난민촌 설립 이래 최초로 열리는 음악회여서 그 의미가 매우 컸다는 후문.

이날 송솔나무는 콘서트 후 난민촌에 있는 아이들에게 본인의 이름으로 제작된 악기인 '솔나무휘슬'과 음반을 무료로 나눠주고, 연주방법도 가르쳐 주었다. 

송솔나무 씨는 "나라없는 아픔을 겪으며 살아가는 난민들을 음악으로 위로하고,난민촌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이번 콘서트를 기획했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세계난민의 날을 기념하여, 희망콘서트를 정례적으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무료로 진행되었으며, 모든 참여 아티스트는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이번 콘서트에 함께 한 현지 한국인 연주자들은 김민혜(피아노), 양성금, 이경원(바이올린), 소은옥(비올라), 최영준(첼로) 등이다.

송솔나무 씨는 "이번 희망콘서트가 참혹한 전쟁, 죽음의 위협을 경험하고, 고국을 떠나 힘겹게 살아가는 난민들에게 더없이 값진 선물이 되고, 전 세계가 난민에게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나누게 되는 소중한 기회가 됐기를 기대한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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