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와 후임 목사 관계, 승계(承繼)목회로 풀자"

[ 교계 ] 교회건강연구원 6월 열린광장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7년 07월 04일(화) 11:39

"좋은 목회자가 되는 것과 승계목회는 제대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한국교회 분열의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원로목사와 후임목사의 관계 개선을 위해 '승계(承繼)목회'의 리더십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지난 6월 29일 교회건강연구원이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주최한 6월 열린광장에서 '세대교체기의 한국교회 지도력 회복, 어떤 지도자여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의한 최이우 목사(종교교회)는 '승계목회의 리더십'과 관련해 후임목사의 배움과 계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목사는 "인생이든 목회든 무엇이든 배우고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좋은 부모가 되는 것, 좋은 목회자가 되는 것도 배워야 한다. 더더욱 승계목회도 제대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최 목사는 "최근 우리의 화두는 '변화'이며, 목회자들은 어떤 변화를 가져와야 교회가 성장하고 부흥할 것인가에 목을 매고, 결국 전임자의 흔적지우기를 시도하면서 교회 안에 묘한 갈등이 생겨나기 시작한다"며, "시간의 흐름과 함께 원로목사의 힘과 영향력은 점차 쇠퇴해지기 때문에 굳이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계승 목회를 위해 후임 목사는 △능력보다는 화목 △경쟁보단 존중 △실력보단 책임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후임목사가 다양하고 많은 일을 잘하려 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 하나부터 세우는 노력이 중요하며 그 안에는 '사람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중요시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최 목사는 "후임목사가 원로목사를 잘 섬기면 교인들은 대리 만족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하고, 그것은 결국 교인들을 행복하게 하는 목회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후임목사는 원로목사와 소통하는 정기적인 섬김의 사역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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