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으로 새터민 선교"

[ 교계 ] 탈북민카페길동무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7년 07월 03일(월) 10:29

탈북민의 자립을 돕고 탈북민 상담 및 교류의 장소로 사용될 카페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3길 10에 문을 열었다.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부근에 위치한 탈북민카페 '길동무'는 지난 22일 이사장 최태순 목사(대천중앙교회)의 인도로 카페 오픈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이사 윤교식 목사(남부교회)의 기도, 고문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의 설교, 운영위원장 안기성 목사(거리의천사들)의 경과보고, 버즈커피 안명호 대표이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손인웅 목사는 설교에서 "탈북민카페 길동무를 통해 희망이 없는 사람들이 희망을 발견하고, 소망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길동무는 2010년 남북장애인협력사업단으로 통일부 인가를 받은 후 2011년 북한 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 보청기, 의족 등을 지원해왔다. 탈북민카페 길동무는 탈북민을 바리스타로 고용해 이들이 남한사회에 적응하는 훈련을 돕고, 수익금 전액은 탈북민자립사업 및 북한선교에 쓰인다.

사무국장 배현성 목사는 "바리스타로 훈련받기 원하는 열정이 있는 탈북민이라면 누구나 길동무 바리스타로 지원할 수 있다"며, "앞으로 전국 5개 대도시에 탈북민 사역에 관심을 갖는 지역 교회들의 후원으로 카페를 내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탈북민에게 관심있는 많은 분들이 카페를 찾아주어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페 길동무는 안명호 대표이사(명성교회 집사)가 운영하는 버즈커피(Buzz coffee)와 MOU를 맺고 바리스타 전문교육, 질좋은 커피원두를 제공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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