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1호기 영구 폐쇄 감사

[ 교단 ]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7년 07월 03일(월) 10:22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연대(핵그련)은 지난 19일 고리 핵발전소 1호기 폐로 감사예배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위치한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드렸다.

예배는 기장 생태공동체운동본부 이택규 목사의 사회로 한국교회여성연합회 민경자 회장의 감사 기도, 원영희 부회장(한국YWCA)의 성경봉독, 김희룡 목사(성문밖교회)의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제하의 설교, 임병훈 목사(오산벧엘교회)의 소망의 기도 등의 순으로 마쳤다.

김희룡 목사는 설교를 통해 "고리1호기 폐쇄는 단순히 오래된 핵발전소의 폐쇄만이 아닌 타인의 고통을 외면한채 행복을 누리는 삶을 벗어나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타인과 함께 행복한 길을 향하는 삶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일을 감수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그련은 2011년 후쿠시마 핵 사고 이후 크리스찬들이 함께 모여 설립한 단체로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40일 릴레이 금식기도, 탈핵주일 연합예배 등 다양한 탈핵 운동을 실천해 왔다.

고리 핵발전소는 한 차례의 수명연장을 통해 지난 40년간 가동되었다가 지난 19일 0시를 기점으로 영구정지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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