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생시국연석회의,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연합기도회

[ 교계 ] 교회 개혁 위한 96개 논제 발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7년 06월 27일(화) 13:29

장로회신학대학교를 비롯해 감신대, 한신대, 서울신대 등 7개 대학 및 40개 개신교 단체 학생들이 결성한 신학생시국연석회의(공동대표:이종건)는 지난 6월 22일 서울 광화문 동화빌딩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연합기도회를 개최했다.

'우리는 예수를 바라봅니다'를 주제로 열린 기도회에서는 각 신학교 현황과 문제 해결을 위해 기도하고,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한국교회에 필요한 96개 논제를 발표했다.

신학생시국연석회의는 발표한 논제 중 4~5번째를 통해 "작금의 종교개혁 500주년이라는 교계의 자랑과 기념행사들은 전혀 유의미하지 않으며 이와 마찬가지로 전혀 건강하지도 않다"고 지적하며, "교회도 본래의 잘못을 가진 채 일회적 참회 퍼포먼스를 반복하는 것으로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불릴 수 없다. 따라서 교회의 개혁은 일회적 반복이 아닌 계속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신학생시국연석회의는 신학교 문제와 관련해 "신학교 안에서 나오는 혐오와 차별의 언동은 학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며, "신학교 안에서조차 자유로운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의 교회는 고인 물이 되고 말 것이다. 신학교 안에서 학문의 자유가 지켜지고 다양한 논의들이 꽃을 피울 때 교회는 자라날 양분을 얻게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모든 참가자들은 이날 기도회 후 서울 광화문에서 종로 5가, 한국기독교회관을 지나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까지 거리행진을 펼치며 신학대학의 개혁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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