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피서, 독서의 세계로 풍덩~

[ 문화 ] <책 캠페인-책의 여행> '모세오경 숲으로 보기' 외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7년 06월 27일(화) 11:29

본격적인 여름이다. 세계적 기후변화로 인해 올해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지내야 할 것 같다. 본격적인 여름에는 어떠한 피서를 위한 시도도 일시적일 뿐이다. 그러나 마음을 시원케 하는 독서만큼은 일시적이 아닌 항구적인 피서라 하겠다. 책을 읽는 동안 더위를 잊고, 책을 읽고 난 후에는 깨달음과 감동으로 더위를 이길 수 있으니까 말이다. 책 속으로 지금 당장 피서를 떠나자~!

모세오경 숲으로 보기(이순태/두어자)
구약성경 학자이자 목회 현장에서 구약성경을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선포하고 있는 설교가인 저자 이순태 목사가 한편의 설교를 듣는 듯한 신학입문서를 펴냈다. 이 책은 얼핏 보면 신학생을 위한 모세오경 입문서로 보이기도 하고, 목회현장에서 평신도를 위한 성경공부 교재, 설교를 위한 주해서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씌여졌다. 각 장마다 중심 본문과 함께 제목을 설정해 오경의 성경 본문들을 큰 단락으로 구분해주고, 그 내용의 핵심이 무엇인지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하나님을 2인칭으로 만나라(문수영/쿰란출판사)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나와 너(2인칭)'의 관계가 아닌 '나와 그(3인칭)'의 관계로 만나고 있다. 저자는 내가 매일 하나님을 2인칭으로 만날 때 내가 어려울 때 직접 기도를 하게 되고, 그분이 내게 말씀하신 하나님의 소리를 세밀히 분별해 순종할 수 있다고 말한다. 평소 성경뿐 아니라 다양한 독서를 해 온 저자는 그동안 쌓아온 지식을 바탕으로 성경을 보다 쉽게 풀어낸 것이 특징. 저자는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바로 서야 나 자신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말한다.

UBC 열왕기(이안 프로반/성서유니온)
이 책의 저자 이안 프로반은 열왕기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구약학자로, 열왕기서를 통일된 내러티브 문헌으로, 역사서술 문헌으로, 또한 교훈적 문헌 등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주석서를 써냈다. 이 책은 열왕기서가 이스라엘 왕들과 예언자들에 관한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그분의 일하심에 관한 이야기임을 강조한다. 이스라엘 왕들의 이야기 너머에 하나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웰메이드 주석서로 손색이 없다. 성경연구는 물론 한권의 책으로 읽어나가는데도 무리가 없는 책이다.

석가모니는 신이 아니다(김중영/온누리선교회)
현직 목사이자 철학박사인 김중영 목사가 '불교와 기독교를 해부한다' 시리즈를 기획하며 내놓은 첫번째 책이다. 저자는 '불교와 기독교 비교'라는 주제로 전국순회 강연을 하며, 대 불교권 선교를 펼치고 있다. 그는 석가모니는 대승불교에 의해 신으로 만들어졌으며, 신이 아닌 이에게 복을 달라고 빌고, 기도를 하며, 불공을 드리는 것이 헛된 일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석가모니의 전생과 탄생설화는 꾸며진 것이며, 불경 곳곳에는 성경을 모방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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