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장신대, 자발적 정원 감축안 상정

[ 교단 ] 신학교육부 102회 총회 청원키로… "질적 향상" 이유, 기존 감축 예정 인원 보다 9명 더 줄여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7년 06월 26일(월) 18:48

총회 산하 직영신학대학교의 신대원 정원 감축이 3개년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법인 부산장신대학교(이사장:민영란, 총장:김용관) 이사회가 2018년 신대원 신입생 수를 총회가 조정한 정원보다 하향 조정하는 안을 청원해 이목이 집중됐다.

총회 신학교육부(부장:박웅섭)는 지난 6월 22일 부산 한화리조트에서 101회기 4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부산장신대의 자발적인 정원 감축안에 대해 허락하고 오는 102회 총회 헌의안으로 상정키로 했다.

부산장신대가 청원한 조정안에 따르면 2018년 69명으로 예정돼 있는 신대원 입학정원을 60명으로 줄이고, 이로 인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예산 감소는 기타 대학원 정원수를 조정해 확충한다는 방안이다.

실행위원회의 언권위원으로 참석한 김용관 총장(부산장신대)은 "총회방침과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신학교육과 구성원의 질적 향상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7개 신학대학원 공통필수과목 학점 조정도 헌의될 예정이다.
이날 실행위원회는 커리큘럼위원회의 현재 공통필수과목을 48학점으로 조정하는 안을 허락하고 총회에 헌의키로 했다.

현재 신대원 공통필수과목은 53학점인데, 5학점이 줄어든 48학점이 청원된다. 줄어드는 필수과목은 '논문작성법'과 '목회실습'으로 '논문작성법'은 신대원 졸업시 논문작성을 하지 않으므로 '필수'가 아닌 '선택' 과목으로 편성키로 했으며, 패스와 넌패스로 구분되는 '목회실습' 과목은 졸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실습을 거치게 돼 있어 학점이수와는 상관 없기 때문에 조정대상이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공통개설과목 기초개론서 중 조직신학 분야를 먼저 집필키로 했다.

한편 각 학교 정관마다 다르게 규정돼 있는 '법인 해산시 재산 귀속 지정처'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관변경을 위한 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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