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주일 총회장 목회서신

[ 교단 ] 한반도의 화해, 평화통일과 北복음화 위해 함께 기도

이성희 목사
2017년 06월 21일(수) 10:28

6월 25일 주일은 총회가 제정한 북한선교주일입니다. 북한선교주일은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통일, 북한 지역 복음화를 위해서 기도하고 헌신하는 주일입니다.

1945년 8월, 일제의 압제에서의 해방과 동시에 남북으로 분단된 나라가 되어 자유롭게 오고 갈 수도 없이 살아온 세월이 72년이 넘었습니다.

1950년 6월에서 1953년 7월에 이르기까지 3년에 걸친 민족상잔의 전쟁을 겪고, 휴전상태에서 64년이 지났습니다.

그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우리 민족은 서로 미워하고 적대시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군사적으로 극심한 긴장과 대치 가운데 소모적인 군비경쟁과 전쟁 준비를 하며 하나님과 세계와 역사 앞에 부끄러운 분단국가의 모습으로 살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통일은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과 한국교회에게 주신 사명이요, 비전입니다. 이 일은 우리 민족이 필연코 이루어내야 할 일이요, 민족의 미래가 달려있는 일이며, 우리의 다음 세대들을 위한 일입니다. 분단의 길고 긴 세월 동안 우리 민족은 어둡고 깊은 밤을 지내 왔습니다.

지난 9년 간 남북관계는 최악의 상황 가운데 있습니다. 이제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의 노정에 드리워진 짙은 어둠이 서서히 걷히고 새벽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새롭게 출범한 정부는 한반도에 화해와 평화를 가져오는 일에 전폭적으로 매진할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이제껏 이 일에 초석을 놓으며, 많은 씨앗을 뿌려 왔습니다.

새롭게 출범한 정부와 더불어 한국교회는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일을 최우선적인 사명으로 삼고 헌신해야 하겠습니다.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일과 더불어 북한선교는 분단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명입니다. 분단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민족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이루는 소명을 받았습니다.

또한 북한 동포에게 복음을 전해야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 전 지역에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예배당들이 다시 세워지고, 북한주민들이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그 날이 성취되는 비전을 품고 기도합시다.

탈북민들이 남한사회에 잘 정착하고 신앙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웁시다. 탈북민들은 문화가 다른 남한에 정착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탈북민들은 남과 북이 더불어 사는 미래의 통일한국을 준비하도록 하나님이 미리 보낸 사람들입니다. 탈북민들이 사회와 교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자리매김을 잘할 수 있도록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 합시다.

북한 주민들이 경제적으로 궁핍하지 않도록 도움의 손길을 펼칩시다. 특별히 우리의 자녀들과 더불어, 장차 한반도의 다음 세대의 주인공이 될 북한의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합시다.

평화통일은 오늘 우리 시대에 주어진 역사적 사명입니다. 다음 세대는 남과 북이 하나가 된 나라에서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통일한국의 백성들이 되도록 우리의 책임을 다합시다.

우리의 화평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 받아 민족 분단의 상처가 치유되고, 남과 북이 화해하고, 나누어진 민족이 하나가 되는 평화통일의 꿈을 이루는 일에 함께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을 함께 준비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무시고(엡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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