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ㆍ합동, "국가ㆍ민족 앞에 책임 다할 것"

[ 교단 ] 종교개혁 500주년 맞아 장로교심포지엄 열고, 한국교회 현실과 나아갈길 모색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7년 06월 16일(금) 12:19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 양대교단이 함께 15일 연동교회에서 '장로교심포지엄'을 열고, 변화와 개혁을 위해 현실을 진단하며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분열된지 58년만에 함께 처음으로 양교단 노회장들까지 참석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1959년 분열총회 이후 각기 연동측, 승동측으로 구분해 속회를 열었던 역사의 현장에 양교단 인사들이 모여 더욱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예장 총회(총회장:이성희)와 예장(합동) 총회(총회장:김선규)가 함께 개최한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양교단 인사들은 한목소리로 "서로 하나되지 못하고 분열 한 죄와 더 큰 부흥을 이어가며 다음세대에 더 좋은 교회를 물려주지 못함"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말씀과 성령으로 하나돼 세속적 가치와 이단사설을 이겨내며, 나눔과 섬김ㆍ희생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며 국가와 민족 앞에 책임을 다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의 현실과 나아갈 길'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예장 합동 김선규 총회장의 '믿음의 증인' 제하의 설교, 예장 통합 이성희 총회장의 축도로 진행된 개회예배에 이어, 양 교단 참석자 각각 소개한 후 심포지엄과 논찬, 예장 통합ㆍ합동 공동기도문을 낭독한 후에 마쳤다. 심포지엄은 '종교개혁 500주년과 21세기 한국교회 과제'에 대해 장로회신학대학교 임성빈 총장이 발제했으며, 정일웅 전 총신대학교 총장이 논찬했다.
 

이날 설교에서 김선규 목사는 "이 시대도 복음의 진리를 위해 자신의 유익과 필요를 내려놓을 담대함이 필요하다"며, "어지러운 시대속에서 우리 교회가 바라보며 자랑하는 분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인지 점검하고 확인해야 하며, 지금도 살아계셔서 통치하시는 그분의 주권을 드러내기 위해 삶과 죽음을 드렸던 공동체의 실천이 회복돼야 한다"고 전했다.

심포지엄에는 양 교단의 노회장, 각 상임부ㆍ위원장,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위원, 총회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연동교회에서 열린 1차 심포지엄에 이어 2차 심포지엄은 오는 7월 19일 오전 11시 승동교회(박상훈 목사 시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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