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33회 선교바자회

[ 여전도회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7년 06월 02일(금) 09:56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박인자) 제33회 선교바자회가 지난 24일 여전도회관 주변에서 하루 동안 진행됐다. 

오전 9시 30분 개장예배를 시작으로 문을 연 올해 바자회에서는 연합회 별로 준비한 지역 특산품을 비롯해 음식, 의류, 신발, 잡화 등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매년 한차례 열리는 전국연합회 선교바자회는 1970년대 후반 여전도회관 건축을 목적으로 시작돼, 1990년대 후반에는 IMF 실직자를 돕기 위해, 그리고 15년 전부터는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종합복지타운 건립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개장예배에서 기도한 여성종합복지타운 준비위원장 홍기숙 장로(서울믿음교회)는 "탈북 여성들을 비롯해 이 사회의 작은자들에게 사랑을 전하게 될 이번 선교바자회를 통해 나눔의 은혜가 더욱 풍성해지길 소망한다"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했다.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방법' 제하의 말씀을 전한 전국연합회 이윤희 총무도 "희생을 통해 구원을 이룬 예수님처럼 우리도 작은 것을 내놓을 때 큰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바자회에는 탈북민들이 직접 북한 음식을 판매하고 수익금도 탈북민 지원에 사용할 수 있도록 부스가 배정돼 더욱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판매에 동참한 탈북인 여성들은 "북한에서 억압받고 천대받는 여성들만 보다가 남한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며 다른 이들을 섬기는 여전도회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입을 모으고, 앞으로도 탈북인 여성들을 위해 이뤄지는 사역들에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박인자 회장(신양교회)은 "작은 정성과 헌신을 통해 큰 일을 해내는 여전도회를 볼 때마다 너무 감격스럽다"며, "기쁨으로 섬김에 동참하는 회원들에게 항상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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