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교육원, 새로운 도약 '시작'

[ 여전도회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7년 06월 02일(금) 09:35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오늘날 여성 리더십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교육'이었다. '여성 지도력을 개발할 수 있는 재교육의 장을 만들자'는 소망이 1983년 계속교육원 창립으로 이어졌고, 계속교육원의 첫 수업이 이뤄진 자리에 1987년 여전도회관이 세워졌다. 특히 오는 5월 25일 여전도회관 개관 30주년을 앞두고, 계속교육원에 대한 동문들과 회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 때 재학생이 400명을 넘을 정도로 활성화됐던 계속교육원은 지난 2013년 이연옥 원장이 쓰러져 재활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학생수가 급감했다. 2013년 2학기부터는 전체 학생수가 200명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이후 2015년까지 150명 수준으로 감소한다. 그러나 지난해 1학기 갑자기 50명 이상이 늘어나며 다시 200명을 넘어섰고, 이런 흐름은 올해 1학기까지 계속됐다. 

계속교육원은 이사회 및 동문회, 지연합회들의 적극적인 연구와 지원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하며, 교육의 질 향상과 학생 복지 강화에 더욱 힘쓰고 있다. 또한 지난 2015년 재개돼 계속교육원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한 미국 프린스턴신학교 연수가 올해 다시 진행되는만큼 '2017년을 새로운 도약의 해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기자는 최근 계속교육원 수업에서 모녀가 함께 등록한 평양서울연합회 신장위교회 여전도회원인 어머니 강정숙 권사와 딸 노은영 씨, 그리고 계속교육원 탁아방에 아이를 맡기도 수업을 듣는 영등포연합회 영등포교회 여전도회원 조은혜 씨를 만났다. 

이들은 계속교육원 교육에 대해 '여성의 시야를 넓혀주는 동시에 삶의 적용을 통해 변화를 체험하게 하는 힘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예배가 아닌 수업으로 말씀을 들으니, 묻고 답하며 토론하는 소통이 가능하고, 배움과 적용이 더욱 깊어진다는 것. 특히 이들은 '여전도회원의로서의 긍지를 갖게 된 것'과 '많은 믿음의 동역자들을 만난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특히 "모녀가 함께 배움에 동참함으로써 가족인 동시에 믿음의 동역자임을 분명히 알게 됐다"며, "더 많은 모녀, 어린 자려를 둔 어머니들이 조금이라도 젊을 때 배움의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계속교육원은 선배 여전도회원들이 가졌던 '배움과 만남에 대한 열정'이 '일과 육아에 대한 열망'으로 대체되고 있는 사회 현상을 경계하며, "선교여성은 '돈을 더 많이 벌고 자녀를 더 잘 양육해야 한다'는 끝없는 욕구를 이겨낼 지혜와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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