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자 학사관에서 새 학기를 시작하며

[ 여전도회 ]

박민숙
2017년 06월 02일(금) 09:30

박민숙
대전신대 신대원 3학년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 학사관인 '두드림 하우스'에서 생활한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났다. 타지에서 생활하다 보면 한 번씩 정말 따뜻한 고향집이 생각날 때가 있는데, 하나님은 중부권의 여전도회원들이 정성어린 헌금으로 마련한 두드림 하우스로 필자를 인도하셨다. 

중부지역 작은자후원회 권원숙 권사님을 통해 학사관을 알게 되고, 정옥희 장로님과 심영자 권사님과 함께 두드림 하우스를 방문해 입주를 결정하는 동안 세밀한 손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재 4명의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지만 서로 바쁜 일정으로 인해 함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그러나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만나 가족을 이루고 살아간다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으며, 짧은 만남 속에서도 서로가 하나님의 뜻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도 이런 은혜, 사랑, 관심이 있어 쉽게 이겨낼 수 있었다. 또한 여전도회원들의 섬김을 받으며, 필자도 받은 은혜를 나누는 삶,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삶에 대해 보다 깊이 생각하게 됐다. 부족하지만 나를 원하고 나를 필요로 하는 곳, 하나님 아버지의 눈길이 머물고, 눈물이 있는 곳에서 주님의 일을 하고 싶은 소망을 갖게 됐다. 나 역시 이웃과 온기를 나누는 작은자로 살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품으며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있다.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라는 바울의 진심어린 고백이 언젠간 나의 것이 되기를 기도하며, 이곳에서 매일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있는 것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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