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장 권위 존중, 예식은 엄숙 … 새 목사임직예식안 마련

[ 교단 ] 말씀예전ㆍ안수예식ㆍ선포및수여 등 전체 3부로 구성, 안수위원회 구성 필요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7년 05월 29일(월) 18:28



이번 회기의 핫이슈 중 하나인 '목사임직예식'에 대한 연구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총회 교육자원부(부장:주계옥 총무:김치성) 목사임직예식위원회(위원장:박노택)는 지난 5월 26일 101회기 6차 회의를 열고, '말씀예전, 안수예식, 선포 및 수여' 등 전체 3부로 구성된 하나의 '목사임직예식안'을 도출해냈다.


협의와 절충이 아닌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힘써온 위원회가 한국장로교회에서의 목사안수예식의 역사적 개관을 비롯해 신학적 안수 의미를 고찰하는 등 수차례 발제와 연구를 거듭해온 결과다.


우선 위원들은 '목사임직예식은 장로 노회장이나 목사 노회장이나 구분 없이 똑같이 진행돼야 하며, 노회장의 권위는 존중돼야 하고, 예식은 엄숙하고 경건해야 한다'는 대 전제를 두고 단일안을 마련했다.

새로 마련된 '목사임직예식안'에 따르면 1부 말씀예전과 3부 선포 및 수여는 노회장이 인도하며, 2부 안수예식은 안수위원장이 집례한다. 안수식에 앞서 노회 임원회는 목사로 구성된 안수위원회를 5명 내외로 구성해야 한다. 2부 안수예식 부분은 경건성을 회복했다고 평가받는 평양노회 목사임직예식안을 참고했다.


또한 안수후보자가 자신이 앞으로 걸어갈 목회길에 닮고 싶은 '멘토 목사'에게서 안수받게 하는 안이 포함됐다. 안수후보자 1인에 대하여 노회목사위원, 소속교회 당회장, 멘토목사 등 총 3인이 안수위원으로 구성토록 했다.


과거 장로교 전통을 계승해 성직을 받은 동역자를 환영하는 '악수례'와 권면의 '세족례' 등을 포함시켜 엄숙성과 경건성을 더했다.

박노택 위원장은 "수차례 세미나와 회의를 거쳐 임직예식의 본질의 의미를 살리면서도 실질적으로 주어져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히고, "각 노회마다 예식 자체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고민 중인 것을 안다"며, "새로 마련된 안이 절차를 걸쳐 조속한 시일내에 각 노회에서 시행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마련된 단일안은 전문위원들의 자문을 거쳐 한번 더 정리된 후 공청회를 거칠 예정이다. 한편 6월 12일로 예정됐던 공청회는 일정이 변경됐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