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청년위원회 '청년지도자 에큐메니컬 세미나'

[ 교단 ] 청년사역의 무한한 가능성 제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7년 05월 26일(금) 17:18

"청년들의 에너지와 잠재력을 방치하면 안 된다. 그들을 과소평가하지도 말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산하 청년 사역자들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청년 사역의 실제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별히 '팀 사역'과 '토요모임', '말씀양육시스템'을 통해 폭발적인 청년 부흥을 주도하고 있는 목회자들이 청년사역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며 침체된 청년선교 현장의 지도자들을 일깨웠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청년위원회(위원장:권위영)가 지난 16일과 18일 대전신학대학교와 서울숲교회에서 개최한 '제101회기 청년위원회 청년세대 활성화를 위한 청년지도자 에큐메니컬 세미나'가 청년 사역자 300여 명의 인식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청년아, 일어나 함께 가자!'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황성진 목사(대전 주님의교회)와 김명진 목사(예장 합동 빛과진리교회), 문상욱 목사(기감 둔산제일감리교회)가 강사로 나섰다. 각 교단을 대표해 청년 부흥사례를 소개한 목회자들은 시대와 청년의 변화에 주목하지 못한 문제점을 진단하며 청년사역은 여전히 희망이 있다고 역설했다.

2009년에 청년 2명과 교회를 개척해 6년 만에 청년 300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시킨 평북노회 황성진 목사는 청년사역을 위한 '소그룹 세우기'와 '팀 멤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목사는 "많은 사역자들이 어떻게 청년 리더를 세우는가에 대해 고민하면서도 완성된 리더를 원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완전한 리더보다는 교육과 훈련을 통해 세워진 리더로 소그룹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년부 팀 사역의 기초는 공동체를 세우는 데 있다. 모두가 하나가 될 때 그 팀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 목사는 소그룹 형성을 위한 멤버 구성은 관계와 훈련, 구원의 확신에 있다고 보고 시간과 신뢰, 기술과 재정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별히 팀멤버로 소그룹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좋은 리더를 세우고 △리더가 양육의 달인이 되어 △복음을 전해야 하며 △공동체 문화를 형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청년이 전체 교인 70% 이상으로 매일 아침 1000명의 청년들이 교회에서 소그룹 QT를 진행하고 있는 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목사는 "교회는 청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그들의 에너지와 잠재력을 방치하면 안 된다"며, "교회와 사역자는 청년들의 모습 그대로를 바라보고, 그들의 모든 것을 사랑하며, 그들의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 목사는 "요즘 청년 선교, 전도 안 된다는 이야기는 다 거짓이다. 교회가 청년들을 모르기 때문에 이 같은 생각이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하며, "사역자는 청년들이 동역자라는 인식을 갖도록 격려하고, 교회는 청년들이 숨 쉴 공간, 주인공이라는 느낌을 받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김 목사는 끝으로 "교회가 세속화되면서 가난하고, 힘 없는 청년들은 교회의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저항하고 있다"며, "교회가 세속화되면 될 수록 청년들은 교회를 떠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말씀양육시스템으로 청년 5000명이 출석하는 대형교회로 성장한 둔산제일감리교회의 문상욱 목사는 "건강한 청년부흥의 핵심은 '성령이 역사하시는 믿음 공동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문 목사는 "교회는 청년이 철저히 이용되는 교사, 성가대, 힘쓰는 일 등의 구조가 아닌 청년이 존중받고 배려 받는 사역이 가능할 때 부흥한다. 또 청년들은 자기가 가진 달란트를 활용할 수 있을 때 더욱 열심을 내고, 지도자들의 강력한 지원과 후원이 있을 때 건강한 청년부흥이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세미나의 사회를 맡은 청년위원회 위원장 권위영 목사는 참가한 사역자 300여 명과 강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제 예장 청년들이 현재와 미래의 지도력으로서 청년 아래, 위 세대와 함께 그리고 섬기며 가는 동역자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교육하며 위로하고 훈련하는 것에 총회 청년위원회가 앞장서겠다"며, "전국교회는 청년들이 주님을 알게 되고, 주님을 만나서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깨닫고 거룩한 교회로 다시 돌아오도록 함께 헌신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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