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은 농어촌주일

[ 교단 ]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7년 05월 25일(목) 09:31

5월 마지막 주일인 오는 28일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정한 '농어촌주일'이다. 총회는 제19회 총회에서 농어촌주일을 제정해 하고 지켜오다가 제63회 총회부터 5월 마지막 주일로 변경해서 지켜오고 있다.

총회장 이성희 목사(연동교회)는 산하교회에 '농어촌주일'을 지켜줄 것을 요청하면서 농어촌교회가 무너져 가는 마을공동체를 회복하는데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도시교회와 성도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목회서신을 발표했다.

이성희 총회장은 목회서신을 통해 농어촌교회가 마을을 목회하며 지역사회와 사랑을 나누고, 도시교회는 농어촌교회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도과 관심으로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총회농어촌목회자협의회가 지역별로, 노회별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회와 지교회에서 물심양면으로 후원하고 격려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제101회 총회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교단 8843개 교회 중 농어촌교회는 3039개로 34.4%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관련 농어촌선교부는 농어촌주일을 맞아 28일 오후 7시 계룡장로교회에서 농어촌선교부 임원 및 관계자와 함께 농어촌주일 예배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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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위에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농어촌주일은 제19회 총회에서 제정하여 지켜오다가 제63회 총회에서부터는 5월 마지막 주일로 변경하여 지켜오고 있습니다. 제101회 총회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교단 8843개 교회 중에 3039개(34.4%)의 농어촌교회가 있습니다.

요즈음 우리나라의 농어촌을 보면 많은 문제들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농어촌 인구의 고령화로 말미암아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가정이 늘어나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과 조손 가정도 교회의 돌봄이 필요한 곳입니다.

최근에는 귀농귀촌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농어촌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기도 하지만,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사실이며, 무너져 가는 마을공동체를 회복하려는 시도도 있습니다. 또한 좋은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공정한 유통을 하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2017년 5월 28일 총회제정 농어촌주일을 맞이하면서 농어촌선교 활성화를 위하여  다음과 같이 부탁드립니다.

첫째, 농어촌교회는 마을을 목회하며 지역사회와 사랑을 나누는 농어촌 교회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귀농귀촌인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우며, 다문화가정과 조손가정이 농어촌교회의 일원이 되고,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을 위한 노인교실, 방문요양, 재가 복지 등 다양한 노인목회 등을 통하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농어촌교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둘째, 도시교회는 농어촌교회와의 교류 활성화를 위하여 관심과 기도로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총회 교회동반성장정책에 따라 연결된 자매결연노회와 교회에 대한 지원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또한 목회자들 간의 강단교류 및 농어촌교회 어린이, 청소년을 초청하는 여름수련회, 청장년들의 농어촌봉사활동, 남녀선교회 자매결연 활동, 특히 농어촌교회가 든든히 세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고향교회 방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세워진 거룩한 공교회의 정신으로 하나되는 우리 교단의 모든 교회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셋째, 제96회 총회에서 허락된 총회농어촌목회자협의회가 지역별로, 노회별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회와 지교회에서 물심양면으로 후원하고 격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생명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생명농업생산자협의회(제99회 총회 허락)의 활동과 귀농귀촌인들의 안착을 위하여 농어촌교회 목회자가 운영하는 귀농귀촌상담소를 노회별로 개소하여 네트워크화 함으로 농어촌지역사회를 섬기고 교회를 든든하게 세워나가는 우리 교단의 모든 교회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2017년 총회제정 농어촌주일을 맞이하며, 문제가 생길 때마다 거룩한 교회로 돌아가기 위하여 무릎을 꿇었을 때에 하나님의 긍휼의 은혜를 체험했던 신앙의 선배들을 본받아 지역사회를 섬기고, 교회를 새롭게 하는 우리교단 산하 67개 노회 8843개 지교회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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