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공보 기획> '코리아에이브이' 김병성 대표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7년 05월 22일(월) 13:26
▲ 코리아에이브이 대표 김병성 장로.

김병성 장로(제물포교회)에게 50대 초반에 터진 부도는 혹독했다. 남양주에서 스피커 생산 공장을 경영하다 IMF 여파로 부도를 맞으며 졸지에 무일푼이 됐다.
 
인천으로 거주지를 옮기며 의욕이 사라져 3개월 간 두문불출하고, 대학생이던 아들은 집안형편이 어려워지자 군에 자원입대를 했다. 한순간에 무기력해진 그에게 가깝게 지내던 목회자가 낙원상가에 있던 한 음향업체에서 일하도록 주선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물포교회에 등록해 신앙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때까지만해도 그는 부인의 권유로 신앙을 가진지 얼마 되지 않았었다.
 
음향업체에서 2년 정도 일할 무렵, 급여생활자로는 자녀(1남 1녀)의 학업 정진이 어려워 자기 사업을 다시 시작했다. 빚을 내 청계천에 음향 및 영상 전문기업 '코리아 에이브이(AV)'를 차렸다.
 
김병성 장로는 "학업은 때가 있으니 아이들 뒷바라지를 위해 사업을 다시 시작했다"며 "신앙이 막 무르익을 무렵이라 용기도 생겼다"고 말했다.

막상 사업장을 꾸렸지만 한동안 고객이 없었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성경 필사를 시작했다. 성경을 써내려가자 고객이 늘었다는 것이 그의 간증이다.
 
성경 필사를 마치는데 꼬박 10년이 걸렸다. 성경 구절구절을 천천히 묵상하며 썼기 때문이다.

▲ 서울 종로구 세운스퀘어 테크노관에 위치한 김병성 장로의 사업장. 김 장로가 운영하는 코리아에이브이는 음향 및 영상 전문기업이다.

필사를 한 10년의 기간 수많은 변화들이 일어났다. 일단 그는 재기에 성공했다. 그리고 자녀들은 우수한 학업성적을 보이며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직장을 잡고 행복한 가정까지 꾸렸다.

"필사를 10년 걸려 마치는 순간, 눈물이 펑펑 쏟아지더라구요. 솔직히 사업 초창기에 손님도 안오고 할 일이 없어 쓰기 시작했는데 마음의 평안과 가정, 그리고 사업장의 축복으로 이어졌으니 지난날에 대한 감사함의 눈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 장로는 매주 토요일마다 교인들과 지하철 도원역 및 병원 등지를 돌며 전도를 나가고 있다. 그는 앞으로의 남은 인생 큰 욕심 없이 열심히 하나님 일하며 살고 싶다는 소박하면서도 어찌보면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 장로의 사업장 '코리아 에이브이'는 현재 서울 종로구 세운스퀘어 테크노관에 전시장을 두고 인천에 공장을 갖고 있다. 전광판, 스크린, 음향, 영상 전문업체다.
 
이곳을 통해 음향과 영상 등을 설치한 교회가 200곳이 넘는다. 현대 교회 영상예배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인 전동스크린과 프로젝트는 물론 전동바텐, 전동엘리베이션, 전동커튼, 고휘도스크린을 비롯한 모든 스크린, 유리건물에 빛을 차단하는 썬스크린, 천정FTS, 암막스크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제작 및 설치하고 있다.

▲ 코리아에이브이 대표 김병성 장로의 가족사진. 김 장로에게 있어 가족은 어려운 고난을 헤쳐갈 때마다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최근에는 인터넷방송사업에도 진출했다. 전광판을 포함한 FULL HD급 스마트 통합방송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우선적으로 중소형교회를 중심으로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코리아 에이브이' 교회방송 솔루션의 특징은 고가의 영상장비들을 통합하고 일원화해 조작이 간편하고, 예배중 방송사고에 대한 위험성을 줄이고, 저렴한 비용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시청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에 있다.
 
김병성 장로는 "목사님의 주옥같은 설교, 찬양, 각종 세미나 및 다양한 교회 행사들을 실시간으로 중계할 수 있으며 저장된 내용들을 언제라도 보고 들을 수 있는 복음전도와 교회홍보에 필요한 미래형 통합 스마트방송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코리아 에이브이가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리아 에이브이'의 이러한 노력을 통해 노후된 아날로그 영상장비들을 디지털로 교체하려고 계획하고 있는 교회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큰 혜택을 보고 있다.
 
'코리아 에이브이'를 통해 스마트방송 솔루션의 상담을 받으려면 전화 02-6261-9191. 그리고 인터넷 홈페이지 www.koreaav.net 혹은 www.coreaav.net을 통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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