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재단, 하나님이 주신 선물

[ NGO칼럼 ]

배성훈 사무국장
2017년 05월 10일(수) 11:36

부활하신 주님의 평화를 빈다. 필자는 주안복지재단의 사무국장으로 섬기고 있는 배성훈 목사다. 앞으로 이 지면을 통해 넉 달간 4회에 걸쳐 한국기독공보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첫 번째 칼럼에서는 현재 섬기고 있는 '주안복지재단'에 대한 소개를 드리고자 한다.

주안복지재단은 2014년 6월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위치한 주안교회(주승중 목사 시무)가 사회봉사를 지속적, 전문적,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이다. 주안교회는 교회가 그동안 사용하던 교육관 건물의 일부층을 사회복지시설로 내놓으며 구호가 아닌 실천을 보여주었다.

이후 3년 동안 주안복지재단은 주안애 종합사회복지관 시설 설치(2015년 2월 10일), 나래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시설 설치(2015년 4월 7일), 주안긴급구호단(JET) 창단(2015년 5월 24일), 부평구 건강가정지원센터 수탁(2015년 11월 18일), 시니어 도서관 애녹재 개관(2016년 1월 7일), 제66차 UN NGO 컨퍼런스 참가(2016년 5월 30일), 법무부와 재정착 난민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2016년 11월 21일) 등의 사업들을 통해 부평구와 인천광역시의 노인, 장애인, 여성, 가족, 난민 등 지역의 작고 가난한 자들과 발맞추어 함께 걸음을 내딛고 있다.

주안복지재단이 설립 감사예배를 드리던 2014년 12월 3일, 인천시와 부평구의 지역주민, 기도의 동역자, 기관장, 정치인, 공무원, 사회복지관계자, 교계 인사 등 많은 내외빈들이 참석해주셨다. 주안교회가 주안복지재단을 설립한 것을 하나님 앞에 감사하고, 사회에 공언하는 자리였다. '주안교회는 어떤 생각으로 주안복지재단을 설립하게 되었을까?', '주안복지재단은 어떤 사회복지조직일까?', '주안복지재단은 앞으로 어떤 일들을 하게 될까?' 등 주안복지재단을 향한 다양한 질문이 있었다. 그때마다 단 하나의 답을 드렸다. 바로 '주안복지재단은 지역사회를 향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였다.

주안교회의 성도들과 당회원, 그리고 주승중 담임목사와 주안복지재단을 설립하며 가장 궁극적으로 추구한 것은 지역의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달받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주안복지재단이라는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해 이 땅의 가난한 이들에게 하나님의 선물로 드릴 수 있기를 소망했다.

작은 행동 하나에도 의미를 담고, 기념하던 2014년이 생각난다. 주안복지재단이 위치한 교육관 건물 외벽 전체에 빨간 리본을 둘렀다. 건물 전체가 선물박스라고 생각하고 선물 포장을 했다.

400여 평의 대지에 지하3층, 지상 5층짜리 건물 외벽에 빨간 리본으로 포장을 하자 멀리서도 눈에 확 띄었다. 지역주민들이 '빨간 리본 빌딩'이라고 부르며 자신들이 정말 큰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뻐했다.

선물 포장을 풀어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눈 3년이 너무 행복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사실로 감격했다. 앞으로 이 행복과 감격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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