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없는 부총회장 선거 기대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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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5월 10일(수) 11:11

오는 9월 개회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102회 총회 부총회장에 출마할 예정자의 윤곽이 들어났다. 이번 목사 부총회장 출마 지역은 서울강남지역으로, 지난 2일 열린 안양노회를 끝으로 이 지역의 2017년 봄 정기노회가 끝났다. 또 장로 부총회장 후보를 배출하는 서부지역도 노회가 마무리 되면서 후보 예정자에 대한 추천을 마무리했다.

이들 지역에서 추천된 부총회장 후보예정자는 목사 5명과 장로 1명이다. 목사 부총회장은 경쟁률이 높고, 반면에 장로는 단독출마로 사실상 당선이 확실시 된다.
이처럼 목사 부총회장 후보예정자가 5명이 이르면서 선거운동 또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사전 선거운동이 진행되면서 적지않은 잡음이 있었다. 선거철에 나타나는 선거 브로커들에 대한 이름이 구체적으로 각 후보자 캠프에서 회자되기도 하고, 이들에 의한 금품 요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장 총회는 부총회장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잡음을 개혁되어야 할 제 1순위로 꼽는다. 최근 2, 3년동안은 비교적 깨끗한 선거가 이루어 진 것으로 평가됐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총회 안팎에서는 앞으로 1, 2년만 같은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더이상 선거로 인한 골머리를 앓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102회 총회 부총회장 선거가 예장 총회의 선거문화의 기로가 될 것이다. 부총회장 후보 등록을 앞둔 후보예정자들은 물론이고, 선거철에 반짝 나타나는 선거꾼들의 활동도 더이상 묵인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도 금품이 오고가는 불법 선거가 뿌리 뽑혀야 하고, 상대방을 비방하는 행위도 있어서는 안된다.

선거관리위원회 또한 철저한 감시활동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불법 선거를 뿌리뽑아야 한다는 취지를 담아 일부 노회에서는 노회원이 총회 선거법이 규정하고 있는 불법 선거에 가담한 경우에 총대권을 정지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내어 놓고 있다.

노회 추천이 완료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될 102회 총회 부총회장 선거가 깨끗하게 마무리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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