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기관 2017 부활절연합예배

[ 교계 ] NCCK 세월호유가족과 함께 부활절 보내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7년 04월 17일(월) 13:34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2017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고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과 소망을 나눴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정서영)은 지난 16일 새벽 5시 30분 군포제일교회(권태진 목사 시무)에서 2017 부활절 새벽연합예배를 드리고 부활하신 주님을 온누리에 선포하며 세상에서 부활 증인으로 살 것을 다짐했다.

한교연 관계자와 성도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진 이날 예배는 '그리스도의 부활, 섬김과 하나 됨'을 주제로 1부 식전 축하행사와 2부 예배로 진행됐다.

황인찬 목사의 사회로 열린 식전행사는 정서영 목사의 대회사와 법인이사 권태진 목사의 환영사에 이어 조일래 목사, 고시영 목사 유중현 목사의 부활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2부 예배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증경총회장 박위근 목사가 '부활신앙' 제하의 설교하고, 김훈 장로의 2017부활절 메시지 낭독, 김윤기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증경총회장 박위근 목사는 설교에서 "우리는 날마다 부활신앙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야 하며 이는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라며, "의와 진리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확신하고 또한 주님의 부활하심을 기념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주님이 다시 오신다는 것을 확신하는 믿음 가운데 불의와 불법을 피하지 않고 싸워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예배 참석자들은 △평화통일 △섬김과 하나 됨 △위로와 회복을 주제로 특별기도했다. 한교연은 이날 부활절연합예배 헌금을 노숙인과 장애인, 다문화, 탈북민 등을 돕는데 전액 사용하기로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김영주)도 지난 16일 안산 화랑공원 대공연장에서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함께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다. NCCK는 세월호 희생자와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기도의 시간을 갖고, 부활 생명이 온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특별히 NCCK는 이번 부활절, 4월 16일이 세월호 참사 후 3년째가 되는 날로 세월호 미수습자가족, 유가족과 함께 부활절을 보내고 나아가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교회의 책임과 역할을 상기하는데 집중했다.

NCCK는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찬송하며 부활의 은총 아래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여러분들로 인해 더욱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이 세워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예수가 여기 계시다(마태복음 28:1~10절)'는 누군가 그리스도인의 삶을 보고 예수님을 느껴야 한다.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는 곳에서 '예수님께서 여기 계시다'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한다"며, "이것이 우리가 해마다 맞는 부활절의 깨달음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예배에서 '예수가 여기 계시다' 제하의 설교한 홍보연 목사(샬렘영성원)는 "부활하신 예수님은 무덤이 아닌 갈릴리, 죽음이 아닌 삶 속에 계신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갈릴리로 돌아가라고 하신 것은 다시 삶을 이어가라는 부르심"이라며, "소외된 이들, 멸시받은 이들, 살아있지만 죽음을 겪는 이들, 고통 속에 있는 이들과 함께 함으로써 죽음의 땅은 부활의 땅,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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