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세속화와 물질주의 벗어나야

[ 통계로읽는세상 ]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7년 04월 13일(목) 10:29

기자들이 생각하는 한국교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세속화와 물질주의', '양적 팽창과 외형에 너무 치우침', '목회자의 자질부족과 사리사욕 이기심' 등이다.

일반기자들과 기독교계 기자를 대상으로 지앤컴리서치(대표:지용근)가 '기자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 개신교'를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일반기자 45.1%, 교계기자 41.9%가 한국교회 해결 과제 첫번째로 '세속화와 물질주의'를 지적했다. 두번째로는 일반기자의 경우 '양적 팽창과 외형에 너무 치우친다'(38.5%, 교계기자:14.0%)를 꼽은 반면에 교계기자는 '목회자의 자질부족과 사리사욕 이기심'(32.6%, 일반기자:34.6%)을 지적했다. 이밖에 '지나치게 자기교회 중심적'(일반기자:17.0%, 교계기자:16.3%), '교권주의와 권위주의 및 비민주적 운영'(13.7%, 23.3%), '교파가 너무 많다. 단합이 안된다'(12.1%, 14.0%), '성도들의 실체 생활에 대한 방향 제시를 하지 못함'(11.0%, 11.6%), '부실 신학 교육 및 무분별한 목회자의 양산'(7.7%, 18.6%), '대형교회 미자립교회의 양극화 현상'(7.1%, 7.0%) 등을 꼽았다.

특히 기자들은 종교기관과 종교인의 정치적 참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음에 주목된다. 응답자 전체의 62.7%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했으며, 일반기자(62.1%)에 비해 근소한 차이기는 하지만 교계기자(65.1%)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기독교 정당의 필요성에도 부정적인 입장이다. 전체적으로는 80.4%가 반대한다고 응답했으며, 일반기자보다 교계기자가 더 적극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했다. 그러나 일반기자의 경우 무응답자가 6.0%가 있어, 기독교 정당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일반기자(14.3%)보다 교계기자(16.7%)가 많다.

한편 한국교회가 추구해야할 바람직한 미래상에 대해서는 '사회에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교회'(일반기자:30.2%, 교계기자:30.2%)를 우선꼽았다. 그러나 교계기자는 '기독교적 진리와 신앙을 전파하는 교회'(37.2%, 일반기자:16.5%)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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