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배우는 신학 입문

[ 교단 ] 장로회신학대학교, 평신도 위해 16개 강좌 공개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7년 04월 12일(수) 11:04

인터넷 바다의 넘치는 정보 속에서 진주를 건져올리기란 쉽지 않다. 기독교에 대해 좀더 깊이 넓게 알고 싶어 그 바다를 헤엄쳤다가는 이단ㆍ사이비의 낚시바늘에 걸리기 십상이다.

그 목마름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교단 신학자들의 '신학입문' 강의가 공개돼 주목을 끈다. 기독교의 교리와 신앙생활의 윤리에 대해 좀더 배움의 기회가 필요했지만 시간과 거리의 제약으로 시도하지 못했다면 장신대의 오픈코스웨어인 '피플(http://ocw.puts.ac.kr)'의 문을 두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임성빈) 교수학습개발원(원장:장신근)이 최근 구약학, 신약학, 역사신학을 비롯해 기독교와문화, 영성신학, 기독교교육학 등 각 신학 분야의 개괄적인 내용을 담은 교수들의 강좌를 개방했다.

장신교수학습개발원은 2017년 봄 강좌로 16개의 강좌를 올리고 있으며, 각 강좌들은 장신대 내 전공 교수들이 직접 신학의 내용과 특성, 학문적 경향 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장신대 신대원 신입생을 대상으로 제작된 강의이지만, 일부분을 20분 내외의 동영상으로 제작, 기독교 신학에 대해 궁금해하는 모든 평신도들에게 열어놨다.

원장 장신근 교수는 "요즘은 교회 평신도들이 신학에 대한 갈증이 있다. 본교에서는 지역교회의 봉사차원에서 또한 다른 신학교의 신학생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고려 끝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장신교수학습개발원은 유용한 콘텐츠 공유를 통해 교회와 사회의 필요를 채워주는 학습생태계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기독교윤리와문화(김은혜 교수)' 강좌는 "기독교윤리는 '하나님 앞에 선 우리, 이웃 앞에 선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의 대답을 찾아가는 학문"이라고 정의하면서 "복음전파는 본질적으로 소통과 공감의 결과로, 한국교회가 청년들과 소통하길 원한다면 청년문화에 관심해야 하며 청소년들과 대화하고 싶다면 청소년 문화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양교회사(박경수 교수)' 강좌에서는 "초대교회사, 중세교회사, 종교개혁사, 근현대교회사로의 시대구분이 역사를 이해하는데 유용한 도구이지만 그것이 능사는 아니다. 장단점을 잘 유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구약학의 5가지 연구분야(하경택 교수)', '아시아교회사 및 한국교회사(안교성 교수)', '영성신학 입문학(유해룡 교수)', '21세기 세계선교현장의 변화와 선교 패러다임(한국일 교수)', '신앙형성과 기독교교육(신형섭 교수)' 등의 16개의 신학입문 강좌들이 평신도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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