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봄처럼 살아라

[ 기고 ]

김영덕 목사
2017년 04월 04일(화) 13:54

봄이면 언제나 생각나는
어린시절 어머니의 말씀
얘야 너는 봄처럼 살아라
항상 부지런하거라
잠시도 쉬지 아니하고
일을 하는 봄을 닮거라

밤낮 쉬임없이
동장군이 방해해도
날씨가 심술을 부려도
화내지 아니하고
원망이나 불평없이
건강한 생명이 태어나도록
부드러운 웃음으로 일하지 않느냐

봄이면 언제나 생각나는
어린시절 어머니의 말씀
얘야 너는 봄처럼 살아라
꿈을 잃지 말거라
반드시 꿈을 이루는 봄을 닮거라

비바람이 불어도
황사가 몰려와도
잎을 피우고
꽃이 피게 하여
열매가 맺을 것을 바라보고
비바람은 끌어 안고
몰려 오는 황사는 참으며
산들산들 꿈을 가지고 춤추지 않느냐

봄이면 언제나 생각나는
어린시절 어머니의 말씀
얘야 너는 봄처럼 살아라
생명 넘치는 삶을 살거라
세상을 생명으로 채우는 봄을 닮거라

죽어 있던 세상
땅에도 물에도
밭에도 논에도
나뭇가지에도 어디든지
세상 가득 생명을 채우는 봄을 보아라

얘야 너는 언제나 봄처럼 살아라
봄은, 보이는 곳에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나
부지런히 꿈을 안고 산단다
생명으로 넘쳐나는 삶을 산단다.

 

김영덕 목사   삼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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