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학교 출석률 '빨간불' "신경 쓰이도록 줄어" 34.8%

[ 교단 ]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7년 04월 04일(화) 13:47
   
 

 본보(사장:천영호)와 총회 교육자원부(부장:주계옥 총무:김치성), 교회학교 영유아유치부전국연합회, 아동부전국연합회, 중고등부전국연합회 등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소속 교육관련 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교회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회학교 현황 이해를 위한 교사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2016년 11월과 2017년 1월 중에 열린 각 연합회의 수련회와 총회 등 교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모임에서 배포된 설문지에 직접 기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인식조사는 교회학교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이 체감하는 문제점 등을 진단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졌으며, 조사된 결과에 대해 교단의 교육정책 마련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식조사는 '응답자에 대한 일반적인 특성'에 이어 '한국교회에 대한 인식', '교회학교 현황에 대한 인식', '교사로서 개인 활동', '총회 발행 공과에 대한 내용', '일반 의식' 등 6개 주제로 진행됐고, 총 36개 문항으로 나누어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교회학교에서 봉사 중인 일반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나 각 교회학교 연합기관에서 주최하는 세미나 혹은 수련회에 참석하는 적극적인 교사로 분리돼 개교회에서 활동하는 일반 교사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한계가 있다.
조사에 참여한 교사는 총 521명이다. 조사에 대한 분석은 기독교교육을 전공한 신성진 목사(하늘샘교회, 한남대학교 박사과정 수료)가 진행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범위는 ±4.7%p 이다.
본보는 이번 조사 결과를 분석하면서 본보가 창간 70주년을 맞이해 지난 2015년 9월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0회 총회 총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총대인식 조사를 비롯해 총회 통계자료, 기독교계에서 진행된 일반설문조사 결과 등 자료와 함께 비교해서 분석했다.
이번 교회학교 '교회학교 현황 이해를 위한 교사 인식조사'는 한국기독공보 주일(4월 9일)에 맞춰 특별기획으로 진행했으며, 이번(3086호)호와 다음호(3087호)에 연속으로 기획한다. 

1. 응답자에 관한 일반적인 특성
응답자의 일반적인 특성을 보면, 응답자의 79.7%가 여성으로 남성(20.3%)에 비해 4배가 될 정도로 많았으며, 이는 현재 교회학교 교사의 여성 참여가 압도적으로 많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예장 총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총 교인수는 2015년 12월 현재 278만 9102명으로 이 중 남녀의 비율은 42.7%대 57.3%로 14.6.%p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여전히 교회학교 교사 활동에 남성의 참여가 저조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사에 참여한 교사의 연령은 50대(50~59세)가 34.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40대로 30.0%를 차지해 40~50대가 교사 전체의 64.8%를 차지 교회학교 또한 중년층의 주도로 구성되어 있음이 확인됐다. 그리고 20~30대가 21.7%, 60대가 12.9% 순이고, 10대도 응답자 10명(0.6%)이 있었다. 50대 이상이 47.7%로 교사의 절반 가까이가 교회내의 안수집사 권사 등 중직자인 것으로 나타나 젊은층 참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같은 내용은 또 응답자의 직분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응답자의 교회 직분을 묻는 질문에 대해 집사(42.4%) 권사(26.3%) 장로(7.5%) 등으로 교회 직분자가 교회학교 교사 전체 중에 차지하는 비중이 76.2%로 교사 10명 중 7, 8명은 교회 직분자이다. 응답자 중에 교역자도 15.4%, 무직분자가 4.6%이다. 연합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 진만큼 직분자의 참여가 높은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여전히 젊은층의 참여가 저조함을 부인할 수 없다.

응답자의 지역별 분포는 전라도(32.2%), 경상도(29.2%), 충청도(13,8%), 경기ㆍ인천(11.7%), 서울(10.2%), 강원ㆍ제주(2.9%) 등이며, 출석하는 교회가 위치한 행정지역은 시(81.7%)가 가장 많았으며, 읍단위(10.6%), 면단위(4.1%), 리단위(3.5%), 기타(0.2%) 순이다. 이같은 결과는 교회가 여전히 도시에 집중해 있으며, 리와 면단위에 교회가 위치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교회학교가 운영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분석할 수 있다.

응답자의 교회학교 교사 경력은 10년 미만은 43.3%이며, 이 중 5년 미만이 22.7%, 5~9년이 21.6%로 응답됐다. 10~19년이 28.2%, 30년 이상도 10.0%로 전반적으로 볼 때 교사 경력은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5년 미만의 교사의 비중과 30대 이하의 교사(21.7%)가 차지하는 비중이 비슷하게 나타나 일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역하고 있는 교육부서는 영유아유치부가 56.7%로 가장 많았고, 아동부가 29.3%, 중고등부가 8.7% 등이 조사에 참여했다.

 2. 응답자의 한국교회에 대한 인식

교회학교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에 앞에서 교회학교에서 교사로 사역하는 교인들이 인식하고 있는 한국교회에 대한 질문을 진행했다. 특히 이 질문은 본보가 100회 총회 총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인식조사(이하 총대 인식조사)와 비슷한 질문내용으로 비교 분석이 가능하다.

교사들은 한국교회의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 대해 10명 중 9명은 위기적 상황이라며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조사에 응답한 교사 88.6%가(매우위기적인 상황이며 비관적이다(13.3%), 위기적 상황이다(33.5%), 조심스럽지만 위기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한다(41.8%))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이를 6점 간격척도(매우위기적인 상황이며 비관적이다 0점~전혀위기상황이 아니며 낙관적이다 5점)로 환산하면 평균 점수가 1.54로 교사들은 한국교회의 현 상황을 매우 위기적 상황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생활이 많은 남성(1.31점)이 여성(1.59점) 교사 보다 한국교회 상황을 더 위기로 보고 있음도 확인됐다.

한국교회를 위기적 상황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곧 교세 감소로 연결되고 있다. 예장 총회의 교세통계에 따르면 꾸준히 교세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2010년에 285만 2311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5년 현재 6만 3409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계 분석한 결과 장년은 증가 내지는 정체 상태로 나타났으나 실질적인 감소는 교회학교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따라서 교사들이 생각하는 교세 감소요인에 주목하게 된다.

교세 감소 현상이 일어난 원인에 대해 교사들은 이번 인식조사에서 '한국교회는 교세가 감소하고 있다. 그 원인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26.4%가 '교회가 지역사회에 별 영향력을 끼치지 못해서', 23.1%가 '교회 구성원들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어서 '현대인들이 종교 생활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16.2%), '무엇보다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저출산 영향 때문'(14.1%), '교회가 교회 내실에 치중해 이웃을 돌보지 않기 때문'(2.1%), '기독교 교리가 배타적이어서 사회적 거부감이 강하기 때문'(1.7%) 순으로 응답했다. 교사들이 생각하는 교세 감소 요인은 외부적인 것 보다는 내부에서 원인을 찾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총대 인식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총대들은 한국교회 침체 원인(복수 응답)으로 '교회 지도자층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44.9%), '교인들이 신앙생활의 모범을 보이지 않아'(31.0%), '목회자들의 윤리의식 문제'(25.3%) 등의 순으로 교회 내부적인 요인과 자기 반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교사들은 또 현재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고, 저출산 문제가 아직은 교세 감소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교사들은 사회에 대한 교회의 영향력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늘 한국교회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 응답자의 74.1%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부정적인 응답으로는 '매우 부정적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6.1%), '대체로 부정적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23.9%), '조심스럽지만 부정적인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44.1%) 등이며, 긍정적인 응답은 '매우 긍정적 영향력을 보인다'(1.0%), '대체로 긍정적 영향력을 보인다'(6.9%), '조심스럽지만 긍정적 영향력을 보인다'(18.0%) 등으로 적극적으로 긍정적 입장을 보인 응답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를 6점 간격척도(0~5점)로 전환하면 평균 1.98점으로, 이 또한 여성(2.02점) 보다 남성(1.82점)이 더 부정적으로 응답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한국교회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이유는 '교인들의 삶의 모범적이지 않아서'라고 48.5%가 응답해 응답자 절반 가까이가 자기 반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교회 안 부정부패'(28.1%)로 꼽았으며, 그 밖에는 '사회에 무관심'(7.3%), '교회의 무리한 건축'(6.0%), '배타적 신앙관'(4.7%), '배타적 전도방법'(2.8%), '소외된 이웃을 돌보지 않음'(2.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지난 2월 발표한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도'에서 한국교회가 개선해야 할 점을 꼽은 결과 응답자들은 '불투명한 재정사용'(26.1%), '타종교에 대한 태도'(21.9%), '교회 지도자들의 삶'(17.2%), '교인들의 삶'(14.5%), '교회성장 제일주의'(12.3%) 등의 순으로 지적했다. 이번 교회학교 교사가 지적한 '교인들의 삶의 문제'(기윤실은 교회 지도자와 교인의 삶), '교회 안 부정부패'(기윤실은 불투명한 재정사용) 이 기윤실의 조사 결과와 일치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또 '교회의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난한 사람 및 소외계층을 돕는 것'이라고 39.6%가 응답함으로써 '복음을 열심히 전도하는 것'(26.6%)이라는 응답자와 함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에는 '교육 사업을 열심히 하는 것'(4.7%), '기독교 입장에 어긋나는 것에 대해 홍보 호소 데모하는 것'(1.8%), '진보적 시민사회 모임에 앞장서는 것'(1.0%), '대형교회의 건축'(0.8%), '생태 문제에 관심을 가짐'(0.6%) 등을 꼽았다.

이러한 '교회의 대사회적 역할을 한국교회가 잘 감당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역시 응답자의 75.0%가 부정적인 답을 했다. '매우 잘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5.3%),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34.5%), '감당하지 못하는 부분이 조금 있다'(16.8%) 등 부정적인 입장에 비해, '매우 잘 감당하고 있다'(0.6%), '감당하고 있다'(7.5%), '조금 감당할 정도다'(16.8%) 등으로 응답자의 25.0%만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간격척도(0~5)로 환산하면 평균 1.88점으로 낙제 수준이다.

교사들의 이같은 평가는 기윤실의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와도 맥을 같이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기윤실이 발표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에서 '신뢰한다'는 응답자가 20.3%에 불가해 가톨릭(32.9%)와 불교(21.3%)에 이어 3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3. 교회학교 현황에 대한 인식
교회 교육의 최일선에 있는 교사들이 생각하는 교회학교의 현주소는 바로 교회학교 교육의 개선점이 된다. 이번 총회 교육자원부와 함께 한 교사 대상 교회학교 인식조사는 이러한 점에서 가치가 있다. 교회학교 현황에 대한 인식은 현실 진단과 함께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묻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우선 '교회가 체감하는 교회학교 출석 현황은 어느정도 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75.1%가 출석률 절벽을 경험했거나 감소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매우 신경이 쓰일 정도로 절벽 감소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2.3%에 이르렀으며, '신경이 쓰이도록 줄어가고 있다'는 34.8%, '조금 신경이 쓰일 정도로 조금 줄어가고 있다'는 28.1%로 교회학교 출석이 줄어 들고 있다고 응답했다.

여기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을 정도로 현상 유지가 된다'(12.8%)까지 포함하면 응답자 10명 중 1명을 제외하고는 한국교회 교회학교 학생수는 증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체감하고 있어 교회학교 출석이 빨간불이 들어왔음을 보여 주고 있다. '신경을 쓰지 않을 정도로 현상보다 조금 나아지고 있다'(10.1%), '전혀 신경을 쓰지 않게 감소가 전혀 없고 크게 부흥하고 있다'(2.0%) 등 감소를 체험하지 못하고 있는 교사는 12.1%에 불과하다.

그럼 교회학교 교세 감소하는 요인에 대해 응답자들은 교회 내적인 요인 보다는 외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찾고 있다. '교회학교 감소 요인은?'(복수응답)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제시된 10개 지문중 응답자 10명 중 4명이 현재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꼽았다.

'국가적 저출산 현상'이 교회학교 교세 감소 요인이라고 응답자의 40.7%가 꼽았으며, 두번째는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라고 34.2%가 지적하고, 다음으로 '종교 전반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이라고 30.1%가 응답함으로써 교회학교 감소 요인을 교회 밖에서 찾았다.

그러나 같은 응답자가 한국교회 감소 요인을 '교회가 지역사회에 별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기 때문'(26.4%), '교회 구성원들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23.1%) 등 내부적인 요인에서 원인을 찾은 것과 다르게 응답해, 교회 전체의 감소요인과 교회학교의 감소 요인을 별개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교회학교 교세 감소요인으로는 '영적인 열심이 없는 교사들'(18.0%),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이미지'(12.3%), '교회학교에 대한 당회와 교회의 무관심'(11.1%), '교회내의 분열의 이미지'(6.5%), '교회와 지역사회의 심리적 괴리감'(6.3%), '교회 인근에 주택이 없는 지역이기 때문'(1.7%), '재정이 부족함'(1.2%) 등을 꼽았다.

또한 응답자들은 교회학교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지도자와 교사들의 자질에 달려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교회학교 성장의 요인은?'(복수 선택)에 대해 응답자의 24.6%가 '교사들의 영성과 전문성 회복', 24.2%가 '교육전도사, 부장 등 교육지도자의 열심과 비젼'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교회와 지역사회와의 소통'(16.7%), '당회의 적극적인 관심'(14.4%), '소외된 지역이지만 열심히 전도'(5.8%), '충분한 재정'(3.3%), '교육전도사 부장 등 교육지도자를 초청'(2.3%) 순이다.

이 결과로 볼 때 교회학교 성장을 위해서는 영적으로 잘 훈련된 교사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지역사회와의 소통, 교회의 재정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결국 학생들과 직접 대면하는 교사를 훈련하고 세우는 역할이 교회가 풀어가야 할 중요한 과제임을 확인하게 된다.

교사들이 느끼는 교회학교에 대한 교회의 관심은 10명중 9명이 합격점을 줬다. '귀 교회에서 교회학교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매우 관심이 많다'(28.5%), '관심이 많다'(38.3%), '조금 관심이 있는 것 같다'(24.3%) 등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부정적인 평가는 8.9%에 불과하다.

이같은 교회의 적극적인 관심이 교사들이 체감하는 교회학교 교세 감소 현상을 성장의 길로 끌어 올릴 것인가에 대한 정책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교사들은 또 교회의 재정적 지원에 대해서도 만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귀 교회에서 지원하고 있는 교회학교 운영비에 대해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은 '매우 그렇다'(10.0%), '그렇다'(35.7%), '조금 그렇다'(22.3%)라고 10명 중 7명에 가까운 인원이 긍정적인 답을 했다. '매우불만족'(2.5%), '불만족'(12.1%), '조금불만족'(17.3%) 등 부정적인 응답자는 31.9%에 그쳤다. 이를 간격척도(매우불만족 0점~매우그렇다 5점)로 환산하면 평균 3.06점이다.

교회의 재정 지원에 교사들이 만족하고 있는만큼 이 재정을 활용한 교회학교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회학교 교세 감소 요인과 연결해서 학생들이 교회를 찾지 않는 이유에 대해 교회학교 교사들은 외부적인 요인, 내부적인 요인 모두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귀하는 학생들이 교회를 찾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복수응답)에 대해 외부 요인의 가장 큰 문제로 '학원가는 것 등으로 공부에 바빠서'(48.2%)와 내부 요인의 가장 큰 문제로 '교회에 흥미가 없어서'(47.8%), '교회가 재미가 없어서'(34.0%)를 각각 꼽았다.

결국 교회학교 학생들은 개인의 바쁜 일정과 흥미와 재미를 주지 못하는 교회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교사들은 분석하고 있다. 가장 많은 교사가 지적한 교회학교 교세 감소 요인이 학생의 학업 활동 때문이라고 지적할 것은 응답자의 연령층이 40, 50대인 점을 볼 때 학부모의 입장에서 갖는 객관적인 평가로도 볼 수 있다.

이밖에 '교회 친구가 없어서'(17.5%), '텔레비전을 보기 때문'(6.1%), '교회의 분위기가 싫어서'(6.1%), '교회 이미지가 좋지 않아'(63.8%), '교회가면 아이들이 놀려서'(0.6%) 순이다.

이러한 '교사들은 교회학교에 가장 필요한 것'을 꼽는 질문에 '교사 교육'(39.3%)를 최우선으로 꼽아 교사의 질적 향상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교회학교 성장 요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 '교사들의 영성과 전문성 회복'(24.6%) '교육전도사, 부장 등 교육전도자의 열심과 비전'(24.2%)를 꼽은 것과 같은 결과이다.

다음으로는 '교육전도사 및 부장 등의 지도자 확충'(11.0%), '교재개발'(9.7%), '교사충원'(7.5%), '재정지원'(6.6%), '시설확충'(6.2%), 등의 순이며, 기타의견도 19.8%가 있었다.

 4. 교사로서 개인의 활동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 교사들은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 줬다.

'교회학교 학생 지도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복수선택)에 대해 앞도적으로 '기도'(68.3%)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는 '심방'(29.9%), '학생지도를 위한 전문훈련 참여'(29.4%), '개인 상담'(21.9%), '공과 준비'(16.9%), '전도'(11.5%) 순으로 응답해, 교사들은 우선 기도와 전문성 갖추기, 말씀준비로 스스로 무장하고, 학생들을 직접 대면하는 심방과 상담을 가져야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내실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교사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효율적인 교사 활동을 위하여 가장 요청되는 것'(복수선택)에 대해서 응답자 절반가까이가 역시 '교사교육'(49.9%)과 '학생과의 교제'(47.4%), '기도생활'(39.7%) 등을 각각 꼽아, 실력과 능력 그리고 기도로 무장하고 교육현장에서 학생들과 직접 대면하는 양면이 동시에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성경에 대한 전문지식'(12.1%), '학생상담 능력'(11.5%), '교회의 충분한 재정지원'(11.5%), '노래와 율동'(3.1%), '좋은 시설'(2.9%), '레크리에이션'(1.7%), '행정능력'(1.0%), '종이접기 등 만들기'(0.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전문성을 강조하는 교사들 10명 중 8명은 이미 교사로서 훈련을 받았다. '교사가 되기 위한 훈련(교육)을 받아 본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78.9%에 달했다. 그리고 이들은 '교사 교육을 받았던 주된 단체'는 '교회내에서 개설하는 교사대학'(33.7%)과 '총회에서 하는 교사교육'(33.5%), '노회 수련회'(29.5%) 등이라고 응답했으며, 소수는 교단을 떠나 'NGO 단체의 교사 교육'(3.3%)을 받기도 했다.

특히 '교사 훈련(교육) 기회가 주어진다면 받을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있다'고 92.8%가 응답해 교사 교육에 대한 갈급함이 있음을 확인했다. '생각해 봐야겠다'는 응답자로 6.6%에 달해 사실상 모든 교사들이 전문성이나 교사의 스킬을 갖출 수 있는 교육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받고자 하는 교육내용에 있어서는 스스로를 무장할 수 있는 '기도와 영성 훈련'을 선호했다. '교사 훈련(교육)의 필요한 내용은?'(일부 응답자 복수응답)에 대해 응답자의 40.1%가 '기도 및 영성훈련'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학생에 대한 이해'(31.7%), '예배교육'(15.4%), '교수 학습 방법론'(11.9%), '신학적인 부분'(10.2%), '교육상담'(7.1%), '레크리에이션 및 인간관계'(6.1%), '노래 및 율동'(2.7%), '교육사'(0.8%), '종이 접기 및 만들기'(0.2%) 등을 응답했다.

또한 '교사 교육을 받고 싶은 기관?'에 대해서는 '총회 전문기관'(38.3%)을 가장 선호했다. 그리고, '소속한 교회에서'(29.3%) '노회 혹은 지역 단위에서 연합으로'(28.1%), 등으로 꼽아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사설 기관'(4.3%)에도 소수가 응답했다. 특히 교육기관에 대해서는 보다 전문성을 갖춘 총회나 연합기관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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