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공보주일 목회서신/감시와 비판 기능 강화, 예언자적 목소리 담아내

[ 교단 ]

이성희 목사
2017년 04월 04일(화) 13:36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를 대표하는 문서선교 기관인 한국기독공보는 창간 71주년을 넘어 이제 100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독언론기관입니다. 우리나라가 해방된 이듬해인 1946년 1월에 창간돼 한국 현대사와 함께해 온 한국기독공보는 우리 교단의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기독공보는 71년을 지나오면서 우리 기독교의 선교 역사를 기록해 왔으며, 때로는 감시와 비판을 통해 교회가 바른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예언자의 목소리를 담와 왔음을 자부합니다.

우리 총회는 한국기독공보가 보다 발전적으로 나아 갈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제82회 총회(1997년) 결의로 매년 4월 둘째 주일(올해 4월 9일)을 '한국기독공보 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날을 기해 한국기독공보의 발전뿐만 아니라 우리 교단의 문서선교의 활성화를 위해 전국교회가 함께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언론 환경은 척박하기 그지없습니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로 다양한 형태의 언론이 성행하면서 이로 인한 폐해를 걱정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매체를 이용해서 이단 사이비들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정론으로써 대응해야 할 힘이 우리에게는 필요합니다.

한국기독공보는 지금까지 교단을 대신해서 이러한 역할을 담당해 오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때로는 이단 사이비 단체로부터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 인터넷 언론매체를 활용한 가짜뉴스가 성행하면서 우리를 어지럽게 합니다. 때로는 교단을 해하려는 가짜 뉴스까지 생산해 내면서 혼란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총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에게는 교단을 대변할 수 있는 언론기관인 '한국기독공보'가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기독공보가 교단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문서선교 기관이며 언론기관으로 자리 잡아 갈 수 있도록 전국교회에 기도와 격려를 당부합니다.

또한 한국기독공보는 순수 언론으로서의 기능도 가져야 하겠습니다. 올해는 '루터의 종교개혁500주년'의 해입니다. 우리 총회는 '다시 거룩한 교회로'를 주제를 선포하고, 거룩성을 회복하는 것으로 개혁 과제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이때에 필요한 것이 바르게 보고 정확하게 전하는 참 언론입니다.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우리 교단을 포함한 한국교회가 개혁을 통해 거룩한 교회로 다시 설 수 있도록 매의 눈과 같은 비판과 감시 기능을 한국기독공보가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책임성 없이 비판만 하는 언론이 아닌, 한국기독공보는 대안을 제시하는 언론의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목사 장로뿐만 아니라 교단 산하 모든 교인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언론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한편 변화하는 언론 환경에 뒤쳐지지 않는 한국기독공보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난 71년을 이어온 종이신문을 바탕으로 변화된 언론 환경을 적극 수용해 새 시대를 선도하는 언론기관으로 자리잡아 나갈 수 있도록 전국교회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이번 '한국기독공보 주일'에 전국교회가 문서선교를 위해 관심을 갖고 특별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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